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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aan Magazine Nov 06. 2021

시끌벅적한 원유 가격! 그래서 왜 오르는 건가요?

유가의 가격 형성과정 ! 쉽게 알려드려요.

최근 OPEC+회의 이후 80달러를 향해 상승하고 있는 원유가격! 20년도 4코로나 팬더믹사태의 여파로 유례없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상승이 아닐 수 없습니다사실 요즘처럼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원유달러 등 다른 투자 자산들에 대한 투자를 한 번씩 고민해보게 됩니다하지만 평소 공부가 되어있지 않다면 연이은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오늘은 여러분과 원유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원유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대로?


원유 가격은 역사적으로 산유국들의 공급량과 지정학적인 사건들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에 원유 생산국들이 정치적인 무기로 원유를 사용하면서 2차례의 석유 파동이 발생해 원유 가격을 크게 상승시켰고, 오일쇼크는 곧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현상으로 번지며 세계경제 전체의 경제 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석유 파동이 일어난 배경과 줄거리가 아니라, 원유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주체들은 원유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산유국들이었으며, 원유를 구매해 사용하는 수요자들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일 쇼크가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는 것처럼, 공급자들이 공급량을 조작하여 원유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상승시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과일가게는 과일을 팔아서, 원유 산유국들은 원유를 팔아서 생활한다.


원유 가격을 무한정 상승시킬 수 없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란, 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원유를 팔아 번 돈으로 국가를 운영합니다. 사우디의 경우 대부분의 재정 수입을, 러시아는 재정 수입의 절반 이상을 원유를 판 돈으로 충당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유 가격이 수요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진다면, 원유를 사는 사람이 적어져 산유국들 역시 국가 운영에 문제가 생깁니다. 원유 수입국들은 필요한 만큼 에너지를 구입하지 못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고, 산유국들 역시 필요한 만큼 원유를 팔지 못해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원유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OPEC+와 같은 원유 산유국들에도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셰일가스 혁명


사실 코로나 팬더믹 사태 이전 원유 생산국들의 원유 가격 결정력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이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셰일가스 개발을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셰일가스는 생산비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원유 가격이 적정 수준 이상일 때엔 경쟁력을 발휘하기 충분했습니다. 때문에 기존 원유 생산국들은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자였던 자신들의 위치를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우디와 같은 원유 생산국은 한국과 같이 원자재를 수입해와 제조과정을 통해 반도체를 파는 것과 같은 번거로움을 경험하지 않아도 원유만 팔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유가 하락 요인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셰일가스라는 대체자원의 공급은 2014년 약 100달러에 달하던 유가는 2016년 3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유가의 하단 가격은 OPEC, 상단 가격은 미국의 셰일가스가


이후 유가가 급락할 때마다 사우디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 합의를 통해 원유 가격을 상승시키려고 노력하였고,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할 때면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40~60달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원유 생산국들은 국가 운영을 위한 재정 조달을 원유로 하기 때문에, 유가가 지나치게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진다면 공급량을 줄여 가격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반면 원유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려고 할 때에는 셰일가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제한되었던 것입니다.


2000년대 이후 셰일가스 혁명


사실 코로나 팬더믹 사태 이전 원유 생산국들의 원유 가격 결정력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이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셰일가스 개발을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셰일가스는 생산비용이 조금 비싸긴 했지만,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원유 가격이 적정 수준 이상일 때엔 경쟁력을 발휘하기 충분했습니다. 때문에 기존 원유 생산국들은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자였던 자신들의 위치를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우디와 같은 원유 생산국은 한국과 같이 원자재를 수입해와 제조과정을 통해 반도체를 파는 것과 같은 번거로움을 경험하지 않아도 원유만 팔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유가 하락 요인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셰일가스라는 대체자원의 공급은 2014년 약 100달러에 달하던 유가는 2016년 3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유가의 하단 가격은 OPEC, 상단 가격은 미국의 셰일가스가


이후 유가가 급락할 때마다 사우디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 합의를 통해 원유 가격을 상승시키려고 노력하였고,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할 때면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40~60달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원유 생산국들은 국가 운영을 위한 재정 조달을 원유로 하기 때문에, 유가가 지나치게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진다면 공급량을 줄여 가격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반면 원유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려고 할 때에는 셰일가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제한되었던 것입니다.



코로나 팬더믹, 유가는 어떤 상황일까?

출처 : 한국 경제


셰일가스 혁명 이후 어느 정도 안정새를 찾고 있던 유가는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합니다.전 세계적인 감염력을 동반한 팬더믹 사태는 순식간에 세계경기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원유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소비활동을 하는 사람도, 이동하는 사람도 줄어드니 원유에 대한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결국, 2020년 4월, 유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었고, 원유 생산국들의 회의인 OPEC+회의에서 가입국들은 원유 감산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감산에 대한 효과로 20달러, 30달러, 40달러 천천히 원유 가격은 상승하고 있었고, 코로나 팬더믹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각 국가가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원유 수요 또한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2020년대에는 코로나 팬더믹 사태의 악화와 회복에 따라서 원유 수요측면이 영향을 받았고, 이에 맞춰 OPEC+회원국들이 감산 혹은 증산을 결정하면서 공급적인 측면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국 수요와 공급 !


원유의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결과적으로 수요와 공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원유 생산시설이 허리케인에 타격을 받는다든지, 중동 지역 전쟁이 발생하여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든지 등의 이슈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21년 10월 현재 유가는 증산이 예상되었던 10월 OPEC+ 회의에서 기존 공급량 유지라는 결과를 맞이한 것과, 연이어 발생하고 있던 원유 생산시설 타격, 원자재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상승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언급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원유 가격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세계 경기의 원유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지, 공급자는 어떠한 전략을 취할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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