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언어 / 심리학관
* 역지사지(易地思之)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해보기
-> 매우 어려운 일
-> 아무리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려고 해도, 같은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이상, 짐작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음
-> 그것도 그럴 것이, 인간은 각자 마음이 다르니까
(Example)
친구가 연인과 이별하고 몹시 괴로워하는 상황
* ME : "나도 연인과 이별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하지"
* 근거없는 자신감에 가득차,
섣부른 위로와 조언을 건넴
"나도 처음에는 절대 못 잊을 것 같았어.
그런데 또 금방 잊게 되더라고! 내 말 믿어!!"
"세상에 널린 게 여자/남자야.
더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
Q. 과연 나의 이별과 친구의 이별이 같을까?
A. 비슷한 경험을 한 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음
-> 상대를 더 잘 이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관점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바라보기 쉬움
인간의 '바로잡기 반사'
(Ian Leslie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 가까운 사람들의 문제나 잘못은
즉각적으로 바로잡아주려는 반사적 행동
* 마음읽기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즉각적으로 개입함
* "대체 왜 그렇게 생각해?" "왜 그렇게 느껴?"
“어떻게 그렇게 행동해?"
* "그렇게 하면 안돼! 이렇게 해야지!" :
상대를 판단하고, 가르치고, 통제하려 함
-> 결과 :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수많은 갈등의 밑바탕에
바로 이런 '바로잡기 반사'가 있음
* 사전 공감 없는 충고, 지시, 조언 :
당연히 반발심을 불러일으킴
* 충고나 조언은
먼저 심리적 연결을 형성한 다음에 하는 것
* 마음 헤아리기를 하려면,
상대의 문제를 바로 해결하려는
바로잡기 반사부터 자제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먼저 궁금함을 가지고
상대의 마음과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에게 "내가 당신을 이해하려고 합니다"라는
느낌이 전달되어야
<사회적으로 성숙한 인간의 핵심 특징>
*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상대의 처지를 헤아릴 줄 아는 것
* 조망 수용(perspective-taking) : 일인칭 관점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입장, 감정, 관점을 추론하여 이해하기
* 정신적으로 미숙하다는 것 :
자신의 관점에만 빠져 있는 것
-> 모든 것의 중심은 나 자신
-> "내가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내 마음을 잘 알거야"라고 착각함
-> "내가 무엇을 주든, 상대방은 당연히 좋아할 거야"
-> "내가 요청하면, 상대방은 당연히 수락하겠지"
-> 자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 관계에서는 인지하지 못함
* 역지사지를 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관점과 상대의 관점을 분리해야
* 성숙한 마음 헤아리기 :
상대와 일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리되는 것
* 자신의 판단과 관점을 억제할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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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언어>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우리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습관적 판단을 멈추고
친밀감을 키우는 관계 수업.
* 저자 : 문요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