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출생 39일째, 산후도우미 출근 5일차
오전 9시 분유 120
낮 12시 분유 120
오후 3시 분유 120
오후 6시 유축모유 30, 분유 90, 120
오후 9시 분유 120
밤 12시 분유 120
새벽 3시 분유 120
새벽 6시 30분 분유 120
수유량 합계 : 960
대변 : 오후 10시, 11시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출생 40일째, 산후도우미 출근 6일차
오전 9시 30분 분유 120
낮 12시 30분 분유 120
오후 3시 30분 분유 120
오후 6시 유축모유 120
오후 9시 분유 160
새벽 1시 분유 160
새벽 6시 분유 160
수유량 합계 : 960
대변 : 오후 3시 50분
1회 수유량을 120에서 160으로, 수유간격을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렸다. 첫 시작은 어제 (10월 23일) 오후 9시. 확실히 양이 느니까 텀이 길어진다. 새벽 1시에 수유를 하고 나서 그 뒤로 한참을 안 자더니 3시쯤에 잤다. 아기가 자니까 나도 따라서 잤다. 아기가 5시 전에는 배가 고파서 깰 줄 알았더니 6시에 깼다. 내가 아기 소리를 못 듣고 계속 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지만,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울 때는 울음소리가 엄청나기 때문에 못 일어날 리가 없다. 아무튼 6시에 아기 칭얼대는 소리에 깼고, 비몽사몽 상태로 아기에게 관심을 가지니 울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시계를 보니 밥 먹을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 배가 고플 때가 됐구나 싶어서 얼른 분유를 타서 먹였다. 수유하고 7시쯤에 다시 잤다.
아기는 어디가 불편한 건지 코를 엄청나게 골면서 자다가 산후도우미가 출근할 무렵인 9시쯤에 또 깼다. 산후도우미에게 아기와 집안일을 맡기고 방에 들어와서 유튜브 보면서 유축을 했다. 유축하는 동안, 남편 회사 동료가 만들었다는 마카롱을 커피와 함께 먹었다. 한때 젖이 많이 돌 때는 한 번에 250 까지도 나왔는데 이제는 아무리 짜도 100~120이 한계다. 유축한 모유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샤워를 하고 점심식사를 했다. 운동을 하러 가야 하는데 귀찮다. 책 좀 읽다가 늦어도 3시 전에는 헬스장에 운동하러 가야겠다. 한번 가면 천국의 계단을 30분 동안 밟는데, 오늘은 1시간까지 늘려볼까 싶다. 이러다 안 갈 수도 있고. 산후도우미 출근이 내일이랑 다음 주 월요일, 이제 2일 남았다. 낮에 외출할 수 있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어제까지는 집에 있는 게 답답하더니 오늘은 또 집에 있는 게 좋네. 2주 전에 빌린 한강 책 4권 반납일이 이제 고작 하루 남았는데, 개중 단 한 권도 다 못 읽었다. 오늘 일단 읽는 데까지 읽어봐야겠다.
생후 5~6주차. 지난주 월요일, 화요일에 수유량이 100에서 120 왔다 갔다 하다가, 수요일에 120으로 완전히 늘렸다. 일주일 동안 계속 120을 먹이다가, 어제저녁부터 120에서 160으로 늘렸다. 갑자기 양을 늘려서 그런가, 먹기는 잘 먹는데 먹고 나서 살짝 역류했다. 오늘 산후도우미도 말하기를 아기가 160을 먹기는 다 먹는데 먹고 나서 토했다고 한다. 양을 늘릴 때 흔히 있는 증상인 것 같다. 아이가 잠잘 때 소리를 굉장히 많이 낸다. 처음에는 도대체 왜 그런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다 성장통 때문이라고 한다. 아기가 벌써 5kg이 다 되어간다. 어제 체중을 재보니 4.9kg이 나왔다. 집에 있는 체중계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은 맞다. 출생 시 체중의 2배가 될 날도 이제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