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출생 41일째, 산후도우미 출근 7일차
오전 10시 분유 160 (먹고 나서 약간 토함)
오후 1시 30분 유축모유 60, 분유 60, 120 (먹다가 잠들어서 더 안 먹임)
오후 5시 30분 유축모유 40, 분유 120, 160
오후 9시 분유 160
새벽 1시 분유 160
새벽 5시 분유 120 (먹다가 잠듦)
합계 : 880
대변 : X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출생 42일째, 산후도우미 출근 8일차
오전 8시 분유 80, 80, 160
오전 11시 20분 분유 160
오후 3시 분유 80+70, 150
오후 7시 분유 120
오후 10시 분유 110
새벽 1시 유축모유 50, 분유 80+20, 150
새벽 4시 분유 40+40, 140
합계 : 990
대변 : 오전 10시 15분, 오후 7시
오전에는 산후도우미가 기저귀를 갈았다. 산후도우미의 표현에 의하면, 기저귀의 흰 부분이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변을 눴다고 한다. 변 양이 워낙에 많아서 옷도 다 버렸다고 한다. 오후에 또 변을 눴는데 그때도 역시 양이 많았다. 지난날에 변을 안 눴더니 오늘 두 번이나 눴다.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출생 43일째
오전 7시 30분 분유 160
오전 11시 분유 50
오후 2시 분유 100+40, 140
오후 5시 분유 120
오후 9시 분유 140
밤 12시 분유 150
새벽 3시 분유 120+40, 160
합계 : 920
대변 : 밤 12시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출생 44일째
오전 7시 분유 160
오전 11시 유축모유 90, 분유 30, 120
오후 2시 분유 90
오후 5시 20분 분유 120+40, 160
오후 8시 30분 분유 60
오후 10시 분유 60
밤 12시 분유 120
새벽 2시 30분 분유 120+40, 160
새벽 6시 20분 분유 40
합계 : 970
대변 : 낮 1회 (시간 기록 X)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출생 45일째, 산후도우미 마지막 출근
오전 8시 30분 분유 80
오전 11시 25분 분유 130
오후 2시 30분 분유 120
오후 5시 30분 분유 100
오후 7시 30분 분유 80
오후 9시 30분 분유 120
밤 12시 30분 분유120
새벽 2시 20분 분유 40+40, 80
새벽 4시 분유 120
합계 : 950
대변 : 오후 5시 10분
120씩 3시간 텀으로 수유를 잘하고 있었는데, 산후도우미의 권유로 괜히 양을 늘렸다가 곤혹스러워졌다. 120이 부족한 것 같다. 다 먹고 빈 병을 계속 쪽쪽대고 3시간 텀을 못 기다린다. 보통 이 시기에 160은 먹는다. 라는게 산후도우미의 의견이었다. 분유통에도 우리 아기 생후월령별 1회 권장량이 160으로 적혀있어서, 산후도우미의 의견도 수렴하고, 양을 한번 늘려보기로 했다. 물론 하루 총섭취량이 느는 것이 아니므로, 수유간격을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렸다. 그 결과, 처음에는 잘 먹는 것 같더니... 자꾸 토한다. 먹는 양도 들쑥날쑥이고, 잘 조정해 놨던 수유간격도 엉망이 됐다. 산후도우미도 지금껏 한 번도 안 토하고 잘 먹던 애가 갑자기 토해서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양 조절 중. 아기가 자꾸 토하고 불편해하니까 불쌍하고 미안하다.
산후도우미 출근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젖병세척, 소독, 설거지, 아기 목욕시키기를 안 해서 편했고, 밤에 못 잔 잠을 오전 중에 잘 수 있어서 좋았다. 편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내 집에 누가 매일 와서 일정 시간을 있다가 가는 게 불편하기도 하다. 내일부터는 외출도 못 하고 하루종일 내가 아기를 봐야 한다. 그래도 저녁에는 남편이 있으니까 그 시간을 잘 활용해 봐야겠다. 목욕은 저녁에 자기 전에 시켜줘야겠다.
산후도우미가 말하기를, 우리 아기가 엄청 순하다고 한다. 목욕할 때도 한 번을 안 울고 얌전히 가만히 있고, 잘 먹고, 울지도 않고, 지금껏 봤던 아기들 중에서 제일 순하다나 뭐라나. 이 말을 몇 번을 했다. 진짜 순한가 보네.
우리 아기는 대변을 평균적으로 하루 한 번만 누고,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누니까, 산후도우미가 있는 시간에는 거의 안 눴다. 지난 2주간 대변 기저귀도 거의 안 갈다시피 했다. 내 기억에는 대변 기저귀를 딱 한번 갈았던가 그랬다. 오늘도 산후도우미 퇴근하고 나서 10분도 안 지나서 대변을 눠서 내가 처리했는데,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매일 일기를 쓸 여유가 없다. 뭐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기억이 안 난다.
+ 산후도우미 마지막 출근날 아침에,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시끄럽더라니...
젖병에 죄다 기스를 내놓고 갔네. 도대체 뭘 그렇게 달그락 거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열탕냄비에 젖병 쏟아붓고 막 휘젓던 소리였다. 그동안 일 잘 하다가 마지막 날에 갑자기 왜 그러셨대...
사람 쓰는거 여러가지로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