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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is good, small is all

11월 4주

by Dawn

코칭 플랫폼 온보딩


한 국내 코치 플랫폼의 온보딩 과정을 거치며 매주 코칭을 하고, 또 코칭을 받고 있다. 총 여섯 번의 세션 중 이번 주는 다섯 번째 세션을 마쳤다. 고객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동시에 내 삶의 목적도 다시 찾아보는 과정인 것이다. 물론 이 작업은 6년 전 코액티브 코칭을 들으면서, 또 지금은 스페인에서 코액티브 리더십을 들으면서 계속하고 있기에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의 발견은 '대담하게 나아가며 다정하게 통찰하는 코치'라는 코치로서 나를 다시 정의해 본 것이다. 셰르파로 이 여정을 함께 해주시는 개리코치님과 깊은 사유의 공간을 열어주시는 주석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팟캐스트와 라이브


ICF 재단에서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덕에 처음으로 팟캐스트에 출연하게 되었다. ICF 재단의 팟캐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독일의 앤 코치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앰버서더인 나와 필리핀의 비나 코치님을 초대한 것이다. 우리가 앰버서더로 하고 있는 일과 개인적인 동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을 편하게 풀어놓는 자리였다. 나에게는 첫 팟캐스트 녹음이었지만 앤 코치님의 유창한 진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워낙 뛰어난 비나 코치님 덕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거기다 ICF 인도 델리 챕터에서 진행하는 링크드인 라이브에 초대되었다. 라이브는 내년 초에 하게 되는데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코치님과 만나 라이브 취지에 대해 듣고, 진행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이다.



북클럽 진행


코액티브 리더십 코스 그룹 내에서 Liza 코치님과 함께 북클럽 진행을 맡았다. 총 네 번의 세션, 한 권의 책으로 이어가는 북클럽 세션이다. 어떤 방향으로 가져가면 좋을지 몇 번의 사전 준비 모임, 시작 전 준비 모임 등을 진행했고, 북클럽 당일에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책에서 말하는 원칙 중에 'Small is good, small is all.(작은 것이 좋다, 작은 것이 전부다)' 'There is always enought time for the right work.(올바른 일에는 언제나 충분한 시간이 있다)'라는 원칙이 있다. 프랑스인 답게 D 코치님은 '좋은 와인은 숙성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 같은 사회 안에서 작은 것,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벌써 3년 정도 소소하게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무띠아라 코치님과 내년에는 좀 더 장기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려고 준비 중이다. 그 첫 시작을 12월에 온라인 워크숍으로 하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소셜미디어에 홍보물을 올리고, 관심 있을만한 분들을 초대하기도 하며 준비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의 그룹 코칭 프로그램. 누구는 가르치고, 누구는 배우는 것이 아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 기획한 프로젝트다. 필요한 분들에게 잘 닿았으면 좋겠다.



IDG 송년 모임 준비


IDG 한국 허브도 새로운 분들을 초대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벤트를 열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 준비를 위해 유럽에서 귀국 후 매주 두 세 시간씩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반기 한국 허브 모임은 쉬어갔는데 조금 더 크게 열어보려 하니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지만, 이 또한 잘 흘러가 내년을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코치로서 몸과 마음을 돌보기


코치로서 자신의 삶을 정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싶기도 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은 아니지만 틈틈이 명상을 이어가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 3일은 요가를 다녀온다. 감정이 올라오는 어떤 사건에 스스로를 성찰하기도 하고, 리스를 만들러 가고,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평안한 마음을 유지한다. 밖에서는 여러 활동을 하는데 마음은 분주하지 않다. 이런 순간을 지나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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