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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면접, 잘 닿고 싶은 마음

코치의 일주일

by Dawn

리더십 코칭을 시작하며


리더십 코칭의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일대일 코칭을 주로 하지만 중간중간 그룹 워크숍도 함께 진행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마지막에는 리더분들의 기대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리더분께서 마치 초등학교에 다시 들어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셨다. 조직과 구성원을 생각하는 리더의 마음, 더 성장하고 변화해 나은 조직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낯선 것에 오픈 마인드로 나를 기꺼이 꺼내 놓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결정하신 리더분들을 더 잘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떨리는 면접, 잘 닿고 싶은 마음


이번 주에는 오프라인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한 회차의 짧은 강의를 위해 왕복 세 시간을 오가는 면접을 보러 갔는데, 이 면접의 서류 준비를 하며, 또 면접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면접이었는데, 사실 청년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대학생 인턴 시절부터 커리어 전반에 걸쳐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알아챘다. 코치로 또 강사로 최근 몇 년의 경험도 그렇다. 청년들에게 더 잘 닿고 싶은 마음. 면접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여러 점들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코칭 슈퍼비전을 받을 준비를 하며


오랜만에 상위코치님께 슈퍼비전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작 전 코칭 녹음과 축어록이 필요해서 준비를 했다. 녹음에 동의를 해주신 처음 만나 뵙는 고객님을 코칭하며, 예전에 코칭자격시험을 준비하며 버디코칭 하던 생각이 났다. 코칭 축어록을 정리하면서는 몇 년 전 열심히 슈퍼비전을 받고 축어록을 작성하던 자료들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다. 긴장하며 잘하고 싶었던 처음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 그렇게 한 걸음, 또 한 걸음 와서 지금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당시 슈퍼비전에서 ‘단단하고 유연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지금의 내 코칭은 어디쯤에 와있을까. 새로운 준비를 하며 설레는 마음이 든다.



IDG 허브의 새로운 움직임


올해 IDG 허브는 올해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 보통 허브에서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이번에는 박은하 코치님께서 ICF 한국 챕터에 SIG 모임으로 IDG 리딩 클럽을 여신 것이다. 열 분의 코치님들과 함께 Inner Development Goals(IDG)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다섯 권의 책을 읽어나갈 예정이다. 스페인 일정으로 아쉽게 첫 모임을 참석하지는 못해 IDG에 대한 소개 자료를 만들어 공유드렸다. 작년에 코치님과 함께 스웨덴에 다녀온 이후,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주고받는 마음, 발리


3년 과정의 에코시스템 리더십 프로그램을 들으러 올해도 발리에 갈 예정이다. 작년에 발리에 가며 나는 재밌는 일을 계획했다. 마침 숙박을 하려는 리조트에 남아있는 방이 트윈룸뿐이라 트윈룸을 예약했고, 침대가 하나 남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침대 하나를 무료로 내어주겠다고 한 것이다. 나는 프로그램을 들으러 하루 종일 나가있는 일정이니 같이 가는 일행이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촌들과 친구들이 휴가를 낼 수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M이 내가 가는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면서 나의 룸메이트가 되었다. 올해도 둘 다 발리에 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M이 호텔을 예약해준다고 한다. 그럴 의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서로 주고받는 마음이 감사해 잘 받기로 했다.



그리고 스페인


한 주의 끝에는 스페인에 가는 비행기를 탔다. 이런저런 일들로 무언가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다. 꼭 해야 하는 안내사항을 보거나 서약서에 사인하는 것 같은 일을 겨우 했을 뿐이다. 기대와 설렘이 공존한다. 이 여정을 계속해서 독려하고 응원해 준 A와 M에게 감사를. 오랫동안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마음 어딘가에 심어둔 씨앗이 이제 발아를 앞두고 있는 것 같다.




IMG_4018.HEIC 스페인에서 산 튤립


*4월 첫째 주를 회고하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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