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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태갑 Jan 14. 2022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사명

또 다른 새로운 시작

얼마 전 존경하는 지인 의사 선생님께로부터 발달장애인 합창단 지휘를 맞아 지도해 주실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 전화를 받고 선 듯 결정을 하지 못하였다! 물론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오게 되지만 그동안 많은 장애인 시설들을 돌며 연주도 하고 봉사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그때 기억이 정말 쉽지 않은.. 많은 인내심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일반 비장애인들 학생을 가르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commitment가 필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또한 아래 한 특수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도 선행되어야 한다. 

기도 하고 고민하다가 이사장님과 미팅을 하고 드디어 오늘부터 첫 수업을 하기로 하고 첫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한 시간 수업 시간을 훌쩍 넘겨 세 시간이나 수업을 진행해 버린 것이었다! ㅎㅎ

내가 먼저 지칠까 봐 걱정했었는데 내가 너무나 즐기며 행복하게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맑은 그 친구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 

학생들에게 노래가 뭐라고 생각해요?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돌아온 답은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등 예상치 못한 답들이 나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빵 터져 버렸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이란 대답이 나온 김에 그 노래를 첫 수업 곡으로 다 같이 불렀다

음정 박자는 정확 진 않았지만 정말 행복하게 아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에 내 마음에도 행복이 가득 넘쳐흘렀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햇살 비치면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때론 즐거움에 웃음 짓는 나날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아이들과 첫 대면에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이란 곡을 부르게 된 것이 우연일까?!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아름다운 친구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내가 음악을 공부하고 또 음악가로 사는 제일 중요한 이유가 이 귀한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함이 아니던가?!…

카네기 홀이나 케네디센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같은 크고 유명한 연주 홀에서의 연주할 때도 행복하지만 이 아름다운 친구들과 함께할 때의 기쁨과 감사함은 비교가 불가하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고 

사명…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실 일들이 너무나 기대되는 밤이다! 



감사한 밤이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15.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16.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17.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18.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사43:15~19)

https://youtu.be/KtFa2sTBD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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