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쫓는다는 나무의 열매

산초 이야기

추어탕을 먹거나 일본에서 식당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가루가 있습니다. 바로 산초인데요, 특유의 향긋한 향만큼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입니다.

예로부터 귀신을 쫓아주기도 부적의 재료로 쓰이기도 질병이나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도 한다고 전해지는데요, 맛은 맵고 성질이 따뜻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산시올은 생선독 해독이나 민물고기에 기생하는 간디스토마균 살균에 좋다고 합니다. 진통, 소염효과가 있어 파스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산초로 장아찌, 술을 담그기도 하고 가루로 기름으로 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약재로도 쓰입니다. 장아찌를 담글 산초는 보통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에 채취를 하고 꽃은 6월부터 9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많이 먹는 산초와 모양도 맛도 향도 비슷한 제피(초피) 열매가 있는데요, 다음에 이야기를 또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