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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어떤 후회와. 어떤 보람을 마주할까?

실존적 심리치료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개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존적 불안이며 죽음, 자유, 고독, 무의미함 등 4가지 조건(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사)에 개인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의 성격과 삶은 달라진다고 한다.


그 첫 번째 명제인 죽음!

인간의 삶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죽음의 자각을 회피한 채로 살아간다.

존재를 망각한 상태!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나이별로 한 명씩 발표를 했는데. 공통적인 것은 내가 속한 가족들, 친구들과 더 함께 해주지 못한 게 가장 후회될 것 같다고 했다.

직장맘들은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결혼으로 삶이 너무 많이 매몰되어 버렸고 나란 존재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자각이 안 되는.

한참을 생각해도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나는 언제 가장 행복했는지.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나는 없다.

이 세상에.


요즘 514 챌린지를 하면서.

대학원 공부라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나면서.

나를 찾아가고 있다!


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위로 일기.

어쩌면 나를 찾아가는 감정일기.

나의 하루,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고백하면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가 답을 달아주는 방식이다.

이틀 해 보았지만.

위로가 되고

낙심과 우울에서 나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세상이라는 급류에 휩쓸려가는 나를 이제 내가 들어 올리기로 했다.

무거운 몸으로 물을 뚝뚝 흘리며

천천히 나의 꿈을 향해 걸어 나갈 것이다.


오늘 나는 '나'라는 나무를 심는다.

10년 후.

내가 60세가 되면.

오늘 아침의 나보다.

더 자라 있고 성장해  있기를...

오늘

고민하고 공부하며

지금 여기에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한다.


오늘 밤 내가 죽는다면

나는 어떤 게 가장 후회될 것인가?


오늘도 세상에 없는 나를 찾아.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찾아.

나에게 좀 더 솔직하고.

나를 더 사랑하며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야겠다.


오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내 인생 버킷리스트 작성해보기!

브런치 월드 세상 모든 작가님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함께 해 보아요~^^♡

힘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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