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나서...
사람들은 익숙한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생활하려 한다. 그래서 두 번째 문인 '열기 힘든 문'을 열지 못한다. 불안해서 변화가 싫고 새로운 일들에 자신감이 없을 때는 이 문을 열기가 더 힘들다. 이 문을 열면 세 번째 문인 '자유의 문'을 만날 수 있는데 말이다.
-> 책에서 60대가 넘어가는 '영한'이 고난과 시련을 맞닥뜨릴 때마다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자 기회가 저절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오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테너 '석철'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에게도 불안이 있지만 불안에 머물 시간조차 없이 새로운 것들을 도전해서 성취하고 이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인상 깊었다.
"변화는 시작이 어렵다. 중간에는 방황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름답다."
-> 영한은 변화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실패를 맞닥뜨렸지만 그것이 기본을 배우고 익히는 의미 있는 방황이라고 생각했다.
"고난을 아름다움으로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라. 고난을 창조의 시간으로 바꿔보라. 내가 유배를 당해 제주 땅에 왔을 때, 추사체를 완성했듯이." (제주도로 유배를 갔지만 자기 계발을 함) :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고 창조의 길을 가고 있는데 세상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 길을 계속 가라. 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 내가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점은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융합시킨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동경이다. 학문과 학문이 결합하는 실천 윤리학의 '학제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그것에 대한 도전들이 큰 결과물을 일구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준 책이다. 나 또한 N잡러가 되고 싶다. 심리학자, 다중언어구사자, 작가 등 내가 좋아하는 언어를 심리학과 연결 지어 논문도 써보고 싶고, 연구도 해보고 싶다. 먼 얘기 같지만 이 책이 알려주었다. '하고자 하면 된다고.' 그러니 더 이상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체력과 건강에 신경 쓰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며 내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보겠다.
* 티핑 포인트 : 균형을 깨트리는 점으로 작은 변화들이 기간을 두고 쌓여서 어느 지점에서부터는 비탈길에서 눈동이 굴리듯 영향력이 커진다.
변화 로드맵 : 변화하는 자신과의 내적소통이다. 자유인의 향연이 온다.
나는 내 우울증이 내가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굳게 닫혀있던 문을 열고 한 발씩 나아가는 것, 그리고 마침내 자유로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신호라고 믿는다. 극복해 내는 게 절대 쉽진 않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죽을 정도로 힘든 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