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은희 Oct 25. 2023

떨어지는 중입니다ᆢ

면접탈락후기

때론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탈락의 고배는 허탈합니다. 늘 행운의 여신이 내 편일 수만은 없죠. 늘 간절히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아요ᆢ 면접을 보았고 희망고문의 2주가 지났지만 결과는 합격자 없음! 최종 면접자 중 뽑을만한 인재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이력서를 쓰고 자기소개서를 다듬습니다. 이번에는 꼭 행운의 여신이 내 편이길 바래봅니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면 괜찮아요. 역도선수 장미란을 기억합니다. 그녀의 신앙심은 제게 큰 마음의 울림을 주기도 했었어요. 우승을 하고 메달을 거머쥐었을  땐 누구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찰나의 실수로 바벨을 떨어뜨렸을 때도 그녀는 두 손을 모아 기도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 신앙입니까. 실패를 인정하고 나아갔던 그녀를 새삼 떠올리며 다시 책상 앞에 앉습니다. 용기를 내야 할 순간이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느림의 여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