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초 Feb 27. 2022

캐나다에서 사업자 되기

 

앞으로 '캐나다 온라인 셀러 도전'이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해볼 예정이다. 본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벼운 자본과 마음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용돈 정도 벌 수 있으면 최고일 테지만 혹시 최악의 시나리오로 투자금을 다 잃는다고 해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자위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서 말이다.


평생을 월급쟁이로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새해에는 캐나다 온라인 마켓에서 한국상품을 팔아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판매할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한국 양말이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봐도 한국 양말의 퀄리티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곳을 가봐도 양말 퀄리티는 한국에 견줄 데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한국에서 사 온 양말을 신고 다니면 사람들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볼 정도로 한국 양말의 디자인이나 퀄리티는 굉장히 뛰어나다.


초기 투자자금을 최소화하고 배송의 편의를 위해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아마존을 이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캐나다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루 배송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이고 $35 이상 무료배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아마존 물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마존에서 고객 대상 배송을 대신 진행해준다. 내가 할 일이라고는 아마존 물류센터에 계속 재고를 채워 넣는 일뿐이다. 물론 아마존이 엄청난 수수료를 떼어가기는 하지만 배송에 많은 시간을 쏟고 싶지 않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양말 사업 시작을 위한 첫걸음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대행업체를 이용하니 생각보다 절차가 굉장히 간단했고 비용도 $40로 저렴했다.


준초 트레이딩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는데 그 이후에 챙겨야 할 일들이 태산이다. 상품 구매, 로고 제작, 포장지 인쇄부터 물류, 광고 계획 등등... 새삼 돈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본업에도 더욱 열심히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머리로는 "해봤자 손해"라는 것을 알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일단 실행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한번 시작은 해봐야 할 것 같다. 와이프도 누가 양말을 아마존에서 사냐며 면박을 주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