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무, 성공
숲의 괴물이 최후의 힘을 끌어모으자, 숲 전체가 거대한 아우성을 토해내는 듯했다.
땅속 깊이 박혀 있던 거대한 뿌리들이 마치 거대한 뱀처럼 솟아올라 세 영웅을 덮쳤고, 하늘에서는 굵은 나뭇가지들이 창처럼 쏟아져 내렸다.
괴물의 심장부에서는 섬뜩한 붉은빛이 더욱 강렬하게 타올랐고, 그 빛이 닿는 곳마다 숲의 기운이 뒤틀리며 공간마저 일그러지는 듯했다.
"이것이 녀석의 마지막 발악인 거 같군!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이순신이 외치며 물기둥을 휘둘러 자신에게 쏟아지는 나뭇가지들을 막아냈다.
그의 손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물기둥이 회오리 치면서 숲의 어둠을 갈랐다.
임꺽정은 괴물의 거대한 뿌리 공격에 맞서 철퇴를 휘둘렀다.
"크하하!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
그의 철퇴가 뿌리들을 강타할 때마다 숲 전체가 진동했고, 뿌리들은 산산조각 나며 흙먼지를 일으켰다.
그는 이순신이 나아갈 길을 열어주기 위해 괴물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버텼다.
홍길동은 이순신의 지시대로 괴물의 심장부를 향해 전력을 다해 돌진했다.
숲의 괴물이 뿜어내는 에너지 파동과 쏟아지는 공격들을 날렵한 몸놀림으로 피하며, 그는 마치 바람처럼 괴물의 몸을 타고 올랐다.
괴물은 자신의 약점을 노리는 홍길동을 막기 위해 수많은 촉수와 가시를 뻗어냈지만, 홍길동의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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