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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하루 Apr 03. 2023

약이 맞는다고 했다.

20230307


처방받은약 : 할로페리돌 1.5mg , 쿠에타핀정 12.5mg


약이 잘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는 상태로 병원에 갔다.

잠을 설치는 날도 있었고 잘 잔날도 있었고…


스트레스 검사 후 들어간 진료실에서 원장님은 약이 잘 맞는것 같다고, 수치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재진검사지를 꽤나 열심히 작성했는데 그보다 중요한건 정신과에 가서 검사한 수치였나보다.

그리고 약을 하루이틀 먹는다고해서 바로 잘자고 그런건 아니고, 오히려 약을 먹고 무기력이 사라지면서 잠을 더 못자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내가 중간에 잠을 잘 잔날들도 있다고 했더니 못잤던 날 다음날은 몸이 피곤하니 잘 자게 되는거 아니겠냐고 했다.

다 맞는말….

지난번 약이 잘 맞아서 다른약 하나만 더 추가해 보기로 했다.

집에 오자마자 약을 먹고 씻었는데 바로 잠이 쏟아졌다.

말그대로 잠이 쏟아져서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9시 30분도 안된 시각이었다. 바로 잠이 안드는게 고민이었는데 약을 먹은 첫날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졸려서 잘 잤다.

다만 두시반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계속 깼다. 신랑한테 아침에 그 얘길 했더니 그래도 두시반부터면 다섯시간은 푹 잤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다행인건가…. 몸이 개운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오늘밤에도 먹자마자 잠들것 같아서 기대된다.

일찍자고 잘자고 얼른 낫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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