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어'가 재미있다.
이 한 마디의 질문이
질문하는 사람에 따라 대답이 달라진다.
외국어를 전공한 나로서는 저 질문에
"모국어인 한국어를 포함해
외국어는 영어와 중국어를 할 줄 압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코딩 공부를 시작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사귀고 나서부터는
대답이 달라졌다.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조금 할 줄 압니다."
사람과의 소통에 필요한 언어든,
컴퓨터와의 소통에 필요한 언어든
나는 언어 배우는 것에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가 보다.
참 이상하네.
소통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
그 도구인 언어는 좋아한다니.
브런치를 통해
나에 대해 또 하나 알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