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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후나 Oct 06. 2024

#23: 2024-10-06, 인스타 팔로워 100명

오케이키 난임 커뮤니티 사업일기

1. 이번 주 업무


- 사적인 서점과 오케이키 서가 운영하기: 내가 난임 기간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사적인 서점의 책처방을 오케이키 멤버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정지혜 대표님에게 제안을 드렸다. 10월 중순 이후부터 파일럿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 <카후나의 난임 일기> 업로드 시작: 너무 솔직한 내용이라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자신의 고유한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단 내 이야기를 해보기로.

- 오케이키 브런치 시작: 앞으로 인터뷰 프로젝트와 다른 멤버님들의 난임 일기 등 긴 글로 된 콘텐츠가 많아지는데 그에 맞는 플랫폼이 필요해 시작했다.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힘이 났다.

- 인스타그램 이번 주 5개 게시물 업로드: 정말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해냈다. 기특하다 나여.


- 인스타그램 팔로워 115명 도달: 인스타 게시한 지 13일만에 100번째 팔로워를 맞이했다. 그 주인공은 시험관 4차를 앞두고 있는 @bebebay_love님. #소중한인연. 이분이 임신하시면 꼭 임신 선물까지 챙기고 싶다. 출산하면 출산 선물까지.


- 주간회의 w/은하현: 언제나 내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회의의 퀄리티. 우리 팀에 함께 해주는 분들은 나를 뛰어 넘는 분들이다. 진짜 진짜 감사하다.


2. 오늘의 영감

(<나 인터뷰 수업>에서 본 천재 이승국의 인터뷰를 보고)
- Naked story의 힘: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감독이 이 스토리 자체가 본인 이야기고, 얼마나 부끄러울 정도로 민낯의 이야기인지 이야기하는데, 이 말 naked story라는 이 단어를 듣고 울뻔했다. 이번 주에 오케이키 인스타 계정에 올린 내 난임 일기를 올리고 나도 벌거벗은 느낌이었는데 1) 그래 naked story가 답이구나. 잘했다, 2)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니겠구나.


- LBCC(레이지버드커피클럽) 롱블랙 창업자와의 대화: 롱블랙 창업 후 지난 3년간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중에 기록하고 싶은 메시지

론칭할 때 기능은 최소한으로 했다. 수요가 있으면 그때 반영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했던 하늘에서의 북토크를 하며 오프라인, 특히 비행기 안의 행사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어렵다. 보안 문제 등)
아무리 안 읽는 사람은 공짜로 줘도 안 읽는다. 피티 선생님 같은 리딩 메이트가 붙는 개념으로 접근했다.
한 노트에 9천 자 정도 되는 것이다. 짧은 책(단행본 한 권이 8만 자 정도)을 읽는 개념이다.
다음 분기의 화두 정도까지만 계획한다.
성장하면 아무래도 제공하는 것이 둥글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
뾰족한 걸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 쳐다본다.
누가 따라 하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했다. 매일 만자의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없다.
스펙 사회에 몰려있는 사람들에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의식주에 대한 콘텐츠에 집중했다. 사람들은 감각이 올라가는 일이라는 불확실한 분야에는 투자하려고 하지 않아서 이 방면의 결핍이 있다.
매일매일 반찬 하나씩을 내주는 일, 매일 변하지 않는 흰 우유(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 아님)를 내는 것이 핵심 브랜드 가치라고 생각한다.
에디터가 5명이다. 모두 95, 98, 99년생이다. 계통 없는 글, 비문이 섞인 글이지만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진 분들과 촘촘한 데스킹과 매뉴얼로 일하고 있다.
나의 경우 여행 가면 더 쉬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내가 언제 리프레시되는지 평소에 고민을 해서 스스로 처방한다. 항상 일과 고민의 양이 댐으로 비유하면 넘치지 직전까지 차있는 느낌인데, 그래도 바늘구멍으로라도 그걸 빼내려고 하고 있다.

3. 오늘의 고민

- 어떻게 하면 마른 수건이 되지 않고, 잘 쉬면서 시들시들해지지 않고 일할 수 있을까? (또 고민을 적으면서 생각하는 답은: 아. 침. 수. 영, 역시 체력이 답이 아닐까)

- 커뮤니티 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일단, 경험해 본 선배님들을 찾아가서 한 수 가르쳐 달라고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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