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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25-03-09, 변화가 필요해

오케이키 사업 일기

by 카후나

1. 오늘의 고민


1) 변화가 필요해

2024년 9월 13일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고 6개월이 지났다. (계속 뚝딱뚝딱 만들어 와서 시작일을 정하기 어려웠는데, 서비스를 알리기 시작한 - 인스타에 첫 게시물을 올린 날짜를 시작일로 잡았다.) 두 계절을 보내고 나니 이쯤에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또 새로운 동력이 생길 것 같다.

2024년 9월 13일 - 오케이키 시작일

작년 9월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지, 막막했다.


0️⃣ 일단 오케이키 역할을 아래 두 가지로 잡았다.

역할 1: 난임러들의 고립감 해소를 위한 난임 수다

역할 2: 시술에 대한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보 전달


1️⃣ 정보 전달 역할과 오케이키 무명탈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6개월 동안 콘텐츠를 쌓았다.

- 오케이키 커뮤니티를 본진으로 > 인스타 > 스레드 > 블로그 > 브런치를 통해 문어발로 콘텐츠를 날랐다.

- 그 결과 2025년 3월 9일 오늘 현재

+ 홈페이지 회원 가입수: 280명

+ 인스타그램 팔로워: 559명

+ 스레드 팔로워 1,050명

- 특히 스레드는 내 난임 일기와 다양한 난임 정보들로 오케이키를 알린 주요 채널이었다.

2️⃣ 역할 1 - 고립감 해소를 위한 난임 수다 - 이걸 내가 얼마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오케이키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있긴 한데, 현재 참여자는 34명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고립감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깊은 고민과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


2. 오케이키 멤버들의 말말말


이런 말이 카톡방에 올라오면 감동으로 캡처하게 된다.

체로: 오케이키 들어오고 맘카페 잘 안 들어가져서 마음이 편안해요.

방토: 인스타 찾아보다가 이런 좋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오게 되었어요.

빵: 다들 비슷한 공감이 돼서 좋아요. 어디 가서 말할 데가 없는데 이렇게 같이 공감하니 좋네요.

방토: 어디 가서 말할 곳도 없어요. 말이라도 하면 속이 시원해요.

친구의 임신 소식이 또 엄청난 복병이다.

체로: 저는 요즘 맘카페도 안 들어가고 평온한 상태였는데, 어제 동창 임신소식을 들어서 혼자 우울감에 빠졌었어요.ㅠㅠㅠ 결혼한 지 몇 개월 안된 친구인데.. 너무 부럽고, 100% 축하해 줄 수 없는 제 자신이 조금 밉더라고요.

방토: 저도 그래요. 이럴 줄 알았음 속도위반할걸

체로: 마음 그릇이 간장종지만두 못한 저예요.

럭키: 저도 그랬어요. 축하하 안 되는 나 자신이 또 못나보여서 속상하고


<봄에의 믿음>을 오픈채팅방 분들이 사서 받아 보시고 이렇게 후기를 남겨 주셨다. (감동의 울컥)


3. 오케이키 소식

지난 목요일(3/6) 독일대사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나는 아직 오케이키를 알리는 언어가 부족하다. (감정만 앞선다.)


4. 카후나의 3월 선언 - 이것만은 꼭 하자

(최근에 깨달았는데 일은 내가 하는 게 아니었다. 마감일이 하는 거였다. 그러니 마감일을 정하자. 1인 기업의 고충은 나 스스로를 일 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4-1. 홈페이지에서 졸업장 받을 수 있게 하기 - 마감 3/12

4-2. 감정일기 개선 하기 - 마감 3/19

4-3. 사업 일지 일주일에 두 번 쓰기 - 일주일에 한 번 일지를 쓰니까 너무 쓰는데 오래 걸린다.

4-4. 만들고 싶었던 과배란 주사 서열밈 영상 만들기 -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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