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사업 일기
1. 오늘의 고민
1) 변화가 필요해
2024년 9월 13일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고 6개월이 지났다. (계속 뚝딱뚝딱 만들어 와서 시작일을 정하기 어려웠는데, 서비스를 알리기 시작한 - 인스타에 첫 게시물을 올린 날짜를 시작일로 잡았다.) 두 계절을 보내고 나니 이쯤에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또 새로운 동력이 생길 것 같다.
작년 9월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지, 막막했다.
0️⃣ 일단 오케이키 역할을 아래 두 가지로 잡았다.
역할 1: 난임러들의 고립감 해소를 위한 난임 수다
역할 2: 시술에 대한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보 전달
1️⃣ 정보 전달 역할과 오케이키 무명탈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6개월 동안 콘텐츠를 쌓았다.
- 오케이키 커뮤니티를 본진으로 > 인스타 > 스레드 > 블로그 > 브런치를 통해 문어발로 콘텐츠를 날랐다.
- 그 결과 2025년 3월 9일 오늘 현재
+ 홈페이지 회원 가입수: 280명
+ 인스타그램 팔로워: 559명
+ 스레드 팔로워 1,050명
- 특히 스레드는 내 난임 일기와 다양한 난임 정보들로 오케이키를 알린 주요 채널이었다.
2️⃣ 역할 1 - 고립감 해소를 위한 난임 수다 - 이걸 내가 얼마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오케이키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있긴 한데, 현재 참여자는 34명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고립감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깊은 고민과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
2. 오케이키 멤버들의 말말말
이런 말이 카톡방에 올라오면 감동으로 캡처하게 된다.
체로: 오케이키 들어오고 맘카페 잘 안 들어가져서 마음이 편안해요.
방토: 인스타 찾아보다가 이런 좋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오게 되었어요.
빵: 다들 비슷한 공감이 돼서 좋아요. 어디 가서 말할 데가 없는데 이렇게 같이 공감하니 좋네요.
방토: 어디 가서 말할 곳도 없어요. 말이라도 하면 속이 시원해요.
친구의 임신 소식이 또 엄청난 복병이다.
체로: 저는 요즘 맘카페도 안 들어가고 평온한 상태였는데, 어제 동창 임신소식을 들어서 혼자 우울감에 빠졌었어요.ㅠㅠㅠ 결혼한 지 몇 개월 안된 친구인데.. 너무 부럽고, 100% 축하해 줄 수 없는 제 자신이 조금 밉더라고요.
방토: 저도 그래요. 이럴 줄 알았음 속도위반할걸
체로: 마음 그릇이 간장종지만두 못한 저예요.
럭키: 저도 그랬어요. 축하하 안 되는 나 자신이 또 못나보여서 속상하고
<봄에의 믿음>을 오픈채팅방 분들이 사서 받아 보시고 이렇게 후기를 남겨 주셨다. (감동의 울컥)
3. 오케이키 소식
지난 목요일(3/6) 독일대사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나는 아직 오케이키를 알리는 언어가 부족하다. (감정만 앞선다.)
4. 카후나의 3월 선언 - 이것만은 꼭 하자
(최근에 깨달았는데 일은 내가 하는 게 아니었다. 마감일이 하는 거였다. 그러니 마감일을 정하자. 1인 기업의 고충은 나 스스로를 일 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4-1. 홈페이지에서 졸업장 받을 수 있게 하기 - 마감 3/12
4-2. 감정일기 개선 하기 - 마감 3/19
4-3. 사업 일지 일주일에 두 번 쓰기 - 일주일에 한 번 일지를 쓰니까 너무 쓰는데 오래 걸린다.
4-4. 만들고 싶었던 과배란 주사 서열밈 영상 만들기 -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