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oma 패션쇼 중 한국문화 섹션에 참여한 팀 전부에게 페이를 지급하려면 아마 수만 불은 들 것이다.
엄청난 프로페셔널 분들이 무료로 평일을 하루 통으로 비워서 참여해 준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준비과정에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고 먹을 것도 함께 준비해 가면서 그야말로 어벤저스팀이 완성됐다.
패션쇼 무대는 정소윤 (임정연 한복 호주) 원장님이 알아서 해주셔야 할 문제라 ㅎ 모임이나 피팅 날짜 같은 거 세팅만 도와드리면 됐지만 욕심내서 얻어낸 한국문화 전시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워낙 프로페셔널한 분들이 모이다 보니 금세 멋진 아이디어로 채워져 갔다.
전 태림 선생님의 조각보를 비롯해서 모네스 가든과 돌잔치 전문업체 베이비스범에서 또 합류를 해주셔서 아주 너무 멋지게 꾸며졌다.
팬데믹으로 시드니가 있는 NSW주 같은 경우 집 밖 5km 이상 나오지도 못하게 했던 락다운이 해제되는 그 당일날부터 모여서 회의를 시작했다.
한국팀의 콘셉트는 전통한옥의 안방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으로 꾸몄다.
호주 현지인 분들이 바닥에 앉을 것인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앞쪽에 테이블을 놓고 포토존을 만들까? 도 고민했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기조에 따라 ㅋ 그냥 바닥에 포토존을 꾸몄는데 오히려 훨씬 재미있어하며 우리 부스만 사진을 찍기 위한 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나 학교도 빼고 온 정 원장님의 두 딸이 아주 그냥 톡톡히 역할을 해줘서 정말 인기 최고였다.
우리 부스만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우리 팀 분들은 3시 break까지 의자에 한번 못 앉아봤을 정도였다.
2021 foma 행사의 메인 스폰서는 중국문화원이었다. 중국문화원에서 구경 와서 우리가 메인 스폰서인데 한국팀이 인기가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가기도 했을 정도였다.
중간 Break일 때 중국팀이 댄스를 선보였는데 모두가 한국팀이 했는 줄 알 정도였다. 패션쇼 무대에서 한국팀을 소개할 때 오늘 가장 멋진 전시를 보여줬고 댄스도 보여줬다고?!(우리 아닌데 ㅎㅎ)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래 헤어 & 메이크업, 미디어, 사진작가 등 모두 foma 측에서 제공을 하는데 우리 팀은 다 따로 팀을 구성했다.
일단, 사진도 나중에 받아봤는데....... 영~~~ 별로 였던 터라 ㅎㅎ 우리 이서, 난주 두 분의 사진작가님을 데려간 게 천만다행이었다 생각했을 정도.
우리 팀은 참말로 어벤저스였다 !!
호주공영방송 SBS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