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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농부꿈나무 Mar 23. 2022

foma 패션쇼(9)- 다운증후군 모델 예나

예나 덕분에 TV 나왔다 ㅎㅎ


예나는 모든 런웨이를 마치고 나서 울음을 터트렸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면 한계를 나 스스로 제한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행사 전날 예나를 데리고 미리 행사장에 가서 런웨이 연습을 하고 당일날도 틈틈이 연습을 했는데, 바로 직전에... 담당자가 동선을 바꾸자고 하면서 걸어가는 루트를 바꿔버렸다.

헐.................................

우리 모두가 패닉.................................... 에 빠졌다 

당일 관광공사에서 한복 만들기 KIT랑 관광홍보 책자 + 쇼핑백을 받아서 엘레멘틀 샘플과 함께 100분께 나눠줬다.

일단 나는 미디어팀들을 헤치고 ㅋㅋ 무대 정 중앙에 앉아서 혹시를 대비했고 맨 앞줄에 일단 VIP 석을 구매해 놨기 때문에 예나 어무이 를 비롯한 패밀리 그리고 전태림 조각보 선생님, 엘레멘틀(종근당 호주) 법인장님이 계셨고 루트에 각각 선생님들이 서서 만약을 대비했다. 


예나가 당황하거나 넘어지거나 갑자기 멈추면 바로 그냥 투입 ㅋ 모드

그런데............................... 예나는 너무나도 훌륭히 잘 해냈다.

심지어 두 번째 인사하러 올라갈 때 신발이 벗겨지면서 넘어졌지만 꿋꿋이 일어나 마지막 인사까지 마쳤다.


정소윤 원장님과 인사하러 두 번째 런웨이에 올랐을 때 넘어졌으나 금방 일어나 멋지게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다 마치고 들어오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는 예나.................. 

다영 나 더 잘할 수 있어! 다음에 또 하자!!!!!

라고 말해주는 예나

예나는 충분히 당일 최고였다~~~ 

예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프로페셔널이었다.


<예나 덕분에 TV 나왔다 ㅎㅎ 인터뷰에 참여했어요>


https://youtube.com/watch?v=CaT2hLJY4to&feature=youtu.be

앵커: 호주에선 매년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다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포마패션쇼가 열리고 있는데요

앵커: 이 패션쇼 런웨이에서 아름다운 한복의 미를 보여준 한인 다운증후근 모델이 있습니다 황세준 통신원이 만나봤습니다. 

패션으로 다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하고 이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호주 외교부 산하 행사로 매년 진행되는 FOMA 패션쇼,

시드니 시티의 해양 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라틴아메리카, 이스라엘, 알제리, 요르단, 아일랜드 호주 원주민 출신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한국대표 정소윤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은 모델이 런어웨이 서자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쏟아집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운증후군 모델 송예나 씨, 조선의 공주 느낌을 살린 우아한 당의를 입고 첫 런웨이 무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INT 이민아 / 송예나 어머니

귀여운 다운증후군 친구가 나와서 더 응원의 박수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보면 한복이 너무 고상하고 우아하고 고급 지고 예뻤어요

각 나라의 정부 공관만 신청이 가능한 FOMA 패션쇼는 지정된 모델 외에는 설수 없는 무대입니다. 하지만 예나 씨의 끼와 재능을 알아본 자원봉사자들이 의기투합해 1년 이상의 준비를 거쳐 문을 두드렸고, 다문화 행사에 다운증후군 모델 예나 양이 서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해 결국 주최 측의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INT 양다영 기자 / 한호일보 (포마패션쇼 한국팀 기획자)

약 1년 전에 정소윤 원장님이 장애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로 한복 입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때 예나가 너무나도 모델처럼 포즈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모델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여러 프로페셔널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었거든요 이번 포마 패션쇼에서도 인연이 돼서 런웨이에 처음으로 서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모델로서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예나 씨는 케이팝 댄스에도 남다른 재능과 관심을 보이며 그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INT 이민아 / 송예나 어머니

예나의 재능이 장애인이라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재능 자체로서 주목받고 잘 활용되고 발현되면 좋겠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시티에서 뉴스 황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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