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주농부꿈나무 Oct 05. 2022

테트리스 같은 합판에 놓인 따스한 손길

땅을 산 순간부터 집을 짓는 과정 과정은 모두 기적과도 같았다. 

종교가 기독교이기 때문에 계속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시드니에서 생활을 하면서 매주 3시간 반가량 떨어진 시골 땅에 1박 2일 머무르며 집을 짓는다는 것은, 그것도 경험이 전무한 세 식구가 한다는 것은 정말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많은 주변 지인분들이 걱정을 해주시며 우리 식구들보다 더 자신의 일처럼 찾아 나서 주셨다. 

시드니와 시골 이중 생활비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집 짓는 것을 포함해 비용도 계속 추가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페인트를 왕창 주셨어요~


놀랍게도 합판이 많이 필요할 때면 지인분이 합판을 가져다주셨고

페인트를 칠 할 순간에 페인트를 또 바리바리 들고 와 주신 분도 있다. 


합판이 꽤 많이 들었는데 여기저기서 가져다주신 것을 이용하다 보니 테트리스와 같은 모양이 됐다. 

 우리의 집구석구석에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DtMDKbH7jw&t=243s


우선 먼저 단열재를 넣어주고 

필요한 치수를 재고

잘라야 하는 곳을 표시하고~

원형톱으로 잘라줍니다~~

이후 못을 사용해서 망치로 뿅뿅 박아주는 일을 반복했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차박의 매력.. 별이 쏟아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