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에게 아빠가 롤러 블레이드를 선물했다. 아이는 신이 나서 타는 법을 알려주라고 했다. 아빠는 아이와 같이 아파트 근처 공원에 나가서 보호장구 차는 법과 타는 요령을 일러주었다.
다음 날 저녁에 퇴근 했을 때, 아이가 "아빠, 롤러 블레이드를 어제 아빠가 알려 준대로 해 봤는데 넘어지기만 하고 잘 안돼요. 어떻게 해야 잘 탈 수 있어요?"라고 묻는다.
아빠는 대답한다. "하루에 백번씩 넘어져 봐. 일주일만 그렇게 해 보면 잘 탈 수 있게 될거야. 대신 다치면 탈 수 없게 되니까 헬멧,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는 정확하게 잘 차고"
아이는 매일 저녁에 "아빠, 오늘 백번 넘어졌어요. 엉덩이는 좀 아픈데, 그래도 보호대를 해서 다른 곳은 괜찮아요" 라고 자랑했다. 그 때 마다 아빠는 "그래, 잘 했어. 다음주에는 잘 타게 될 거야"라고 대답해 줬다.
일주일 내내 아이는 매일 그렇게 숫자를 세며 땀을 뻘뻘 흘리며 백번씩 넘어졌다.
일주일 후, 아이는 거짓말처럼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온 동네를 휩쓸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