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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ajna Aug 31. 2022

재미있게 회사 다니기

회사생활은 그렇다. 힘들다.

 

'좀 더 좋은 곳이 없을까?' 하고 기웃거리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보지만 조금 지나면 결국 거기가 거기다.

회사는 원래 그런 곳일까?

회사는 왜 힘들까?

힘든 회사를 왜 가야 할까?


회사에 다니면 '소득'이 생긴다. 나아가 동료들과 협업하여 성과를 만들어내면 '뿌듯함'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주어진 '일'도 잘해야 하고, 상사나 동료들과 '관계'도 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관계'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보통 스트레스받는 일이 아니다.

  

'회사와 나'의 관계를 '나와 회사'로 뒤집어 보면 어떻게 될까?

'나'를 우선으로 놓는다. 

'내가 이끌어 가는 회사'로 생각의 틀을 바꿔본다. 


'선임자로부터 받은 일을 조금이라도 나아진 상태로 만들어 후임자에게 물려준다'

모든 업무에 대해 업무 설명서, 유의할 점, 꿀팁 등이 담긴 매뉴얼을 만들어 후임자에게 전달해 준다.


'내가 하는 일이 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맡겼기 때문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주변 업무'라고 얘기해도, 나는 '중심 업무'라고 생각하고 보면 해야 할 일이 많다. 이것도 고쳐야 하고 저것도 도입해야 한다. 연구하고, 분석하고, 주장하고, 하나씩 결과를 만들어간다. 


'월급이 많다 적다 얘기하지 않는다'

친구들을 만나면 서로 연봉을 비교해보고 부러워하거나 좌절한다. 연봉이 누구는 3천만 원이고 누구는 6천만 원이다. 하지만 '회사 생활'은 연봉에 따라 즐겁고 힘듦이 갈라지지 않는다. 매일 일찍 일어나 회사에 나가고, 이리저리 치이고, 저녁에 방전된 상태로 집에 돌아간다. 사는 건 다 비슷하다. 단지 연봉이 높으면 해장국 먹을 때 생선회를 먹을 수 있다 정도의 차이다. 같은 학교 동기 친구는 얼마를 받는데 나는 거기에 못 미친다고 불만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만일 내가 5천만 원을 받을 가치가 있는데 4천만 원을 받는다고 해 보자. 차이 천만 원이 생긴다. 어찌할 것인가?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내 가치를 온전히 인정해 주는 회사를 찾아 옮기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 회사에서 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가지 보다 세 번째 방법을 택한다. 회사가 나의 가치를 몰라준다고 '불평'한다. 이 방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나'를 중심으로 놓고 '회사'를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힘들게 해 온 '일'들이 재미있는 '공부'로 바뀐다. 

회사는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공부'하러 가는 것이다. 

회사는 '공부하는데 돈도 주는 곳'이 된다. 

상사나 동료들과의 관계도 

'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눈치 봐야'하는 관계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설득해야'하는 관계로 바뀐다. 

 

세상은 '내'가 만들어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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