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티지 시사회] 봉 감독님의 새로운 인형, 로버트 패틴슨을 소개합니다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일부가 01.20.(월) 한국에서 열린 푸티지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중에 공개되었다. 이를 위해 봉준호 감독과 함께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을 방문했다. 푸티지 시사회를 통해 편집 없이 공개된 약 20분의 영화 도입부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감독과 배우가 풀어준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미리 맛볼 수 있었다.
<미키 17>은 끝없이 실험에 투입되며 반복되는 죽음을 맞이하는 실험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류의 발전이라는 중대사를 위해 실험쥐처럼 반복되는 죽음과 복제 인간으로서의 탄생을 맞이하는 미키. 그런데 열일곱 번째 미키가 죽음의 위기를 이겨내고 돌아왔더니 열여덟 번째 미키가 탄생해 있다. 그렇게 영화 <미키 17>은 시작된다.
<미키 17>은 원작 소설, 《미키 7》을 기반으로 봉준호 감독의 각색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 미키를 가엽고 불쌍한 노동 계층으로 연출하고자 주인공의 사회적 배경에 변모를 주었으며, 과학 이야기가 많은 원작과 달리 인간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더 담아냈다고 전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주인공 미키를 두고 "불쌍하고 찌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전하며 주인공을 원작에서 보다 10번 더 죽였다.
모든 새로운 작품이 영화감독들에게는 큰 도전이겠지만,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에게 있어 여러 의미의 새로운 도전이다. 봉준호 감독은 2050년을 배경으로 한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우주 SF 영화를 제작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그의 25년 감독 인생에서 최초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늘 새로운 캐릭터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로버트 패틴슨 배우에게 있어서도 <미키 17>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맡은 영화 속 '미키'라는 배역은 이야기상 동일한 캐릭터이지만 1인 2역으로서 연기해야 했다. 이러한 캐릭터를 구상하며 봉준호 감독은 전작을 통해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던 로버트 패틴슨 배우를 바로 떠올렸다고 전했다.
시사회에서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 배우의 케미가 유독 빛났던 <미키 17>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극장에서 오는 2월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봉준호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또 어떤 신선한 불편함과 삶에 대한 고찰을 선사해 줄지, 로버트 패틴슨 배우는 또 어떤 연기 스펙트럼을 빛내줄지 기대된다.
영화 <미키 17> (2025)
감독 봉준호
주연 로버트 패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