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존리, 박현주
모두가 주식을 이야기한다.
오랜만에 친구화 통화를 했다. 첫마디가 주식 이야기다.
오랜만에 형과 통화를 했다. 첫마디가 주식 이야기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첫마디가 주식 이야기다.
끝물인가?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투자는 거꾸로 하라고 했던가. 모두가 투자를 말하니 자산을 현금화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면 인플레이션이 심해져서 현금이 똥값 된단다. 핫한 주식을 그냥 무시하자니 아쉽다.
존리는 말했다. 주식은 사는 것이다.
존리는 금융문맹을 외치며 주식은 사는 것이지 파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열심히 모으면 언젠가 커다란 수익율과 함께 노후준비가 될 거라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지금 산 주식이 10년 뒤에는 올라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분명 주식은 위험한 투자만은 아니다. 맞다. 역시 주식이 답이다. 얼른 영웅문을 열어본다...
마음이 다급하면 현대건설을 봐...
투자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쫓기거나 불장에 주식으로 돈을 조금 벌어서 마음이 붕 뜨면 필자는 현대건설 차트를 본다. 현대건설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대표 건설주다. 아직도 현대건설이라고 하면 대단한 주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1994년 10월 1일 현대건설 주가는 2,379,838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당시의 현대건설은 한국 경제의 역사 그자체였고 꿈과 희망이었다. 그 후로는 계속 수직 하락하여 현재 4만원대 초중반에 위치해있다.
사기만 하면 오르는 게 아니다.
좋은 종목을 사야 오르는 것이지, 아무 주식이나 사고 10-20년이 지난다고 가격이 올라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라는 걸출한 대기업도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박현주 회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혁신하는 기업이 미래가 있다. 자기를 파괴하고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주도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지금만 보고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는 신화에서 깨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