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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완 Aug 02. 2023

샵사이다는 한국을 정말 사랑해,,

샵사이다의 사이다 전략

*해당 아티클은 운영 중인 마케팅 인사이트 분석 스터디의 결과물입니다.

*위클리 마케팅 인사이트 분석 스터디는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신다면 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케팅사례분석 - 샵사이다 마케팅 전략 분석] 7월 둘째주 

브랜드전략분석/브랜드마케팅분석/마케팅스터디 - written by @지완





✓ 브랜드 "샵사이다" 란?

샵사이다는 4명의 공동 창업자가 2020년도에 론칭한 LA 기반 SPA 브랜드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웠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한 아이템, 비교적 싼 가격 그리고 해외 배송임에도 3~5일이면 도착하는 등 기존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 배송이지만 물류 창고를 4개 국가에 설립해 배송과 반품 시간을 단축시켰고, 14개국 500명 이상의 글로벌팀 직원들이 활동해 130개국의 소비자들을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최저가 SPA 브랜드로 '쉬인'이라는 곳이 있었지만 디자인 카피, 심하게 떨어지는 옷의 질과 중국 소재의 기업이라는 이유로 현재는 이전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



✓ 샵사이다의 사이다 전략

(1) 가성비 

샵사이다는 대부분 4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티셔츠, 원피스, 수영복, 바지, 스커트 등등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옷을 판매 중이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부담없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매한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지만 막상 받아보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의 옷들이다. 물론 한계는 있지만 정말 한 번 입고 버릴만큼 악질의 퀄리티는 아니다. 그렇기에 주로 고객층인 10-20대 소비자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을 소비하고자 하고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맞게, 부담없는 가격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다.



샵사이다 웹사이트 내 카테고리

(2) 콘셉트&트렌드 

샵사이다의 강점이자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한 것이 바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것이다. 샵사이다의 쇼핑몰 홈페이지에는 아예 트렌드별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고자 하는 10-20대의 취향에 정확히 맞는 것이다. 심지어 쇼핑몰에는 개강룩, 오피스룩, 휴가룩 등등 상황별 쇼핑 카테고리까지 갖추어져 있다. 트렌드 별로, 상황 별로 모든 것이 갖춰져있기에 이 브랜드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고 사고자 하지 않았던 것도 사려 하는, 일명 쇼핑 개미지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3) 사이즈의 다양화 

샵사이다의 상품은 대부분 XXS-4XL 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해두고 있다. 이미 플러스 사이즈 모델, 사이즈의 다양화 등은 패션 업계에서 중요한 메세지로 자리 잡았고 샵사이다는 이러한 메세지를 포함하는 것에 더해 사이즈에 국한 되지 않은 채 많은 소비자들을 흡수할 수 있었다.



(4) K-POP 

샵사이다가 미국에서 시작한 브랜드이지만 국내와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이끌어낸데에 있어서는 K-POP 아이돌들과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의 역할이 컸다. 주요 소비자인 전 세계 10-20대 여성들의 큰 관심사인 K-POP 아이돌들의 착용과 그들을 따라하고 상품을 리뷰하는 "하울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아예 K-팝 무드의 의상들을 판매하는 카테고리도 신설하는 등 정확하고 집요한 타겟팅을 보여주었다.



(5) 단순하지만 강력한 바이럴 마케팅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10-20대 여성이라면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샵사이다의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광고는 정말 단순하다. 상품의 이미지와 상품명,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페이지의 연결. 이것이 그들의 광고의 전부이다.하지만 그 어떤 광고들보다 강력하게 느껴진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과 프린팅이 눈에 띄는 샵사이다의 제품 특성상 다른 첨가물 없이 제품만을 보여주는 것이 사람들의 눈을 끄는데 더욱 효과적인 것이다.



✓ 브랜드 최초 대형 오프라인 팝업을 한국에서?

7월 1일 샵사이다의 브랜드 최초 오프라인 팝업을 성수동에 오픈했다. 

팝업 매장은 4가지 섹션으로 나눠 각기 다른 무드로 꾸며졌다.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과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은 없으며, 현장에서 구매도 불가능하다. 팝업 공간에서 사진 촬영 후 스토리나 피드를 업로드하고 앱 다운로드, 공식 계정 팔로우 등을 거치면 샵사이다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갓챠 뽑기 1회를 증정하는 등 '체험'과 '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미국 SPA 브랜드가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브랜드 최초 팝업의 장소로 왜 하필 한국을 선택했을까? 


샵사이다가 지향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는 빠른 트렌드의 적용, 다양한 콘셉트를 카테고리화하는 등 모두의 개성을 한 곳에 담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만큼 국내의 문화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 대응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더불어 K-POP과 유튜브 콘텐츠들의 영향을 받아 한국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은 1년만에 5만명의 팔로워가 생기는 등의 저력을 보여주었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K-POP의 활용과 한국 시장을 만족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다. 


이번 오프라인 팝업에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소비자들이 팝업을 방문한 만큼 이러한 전략이 단순히 한국인 소비자들만이 아닌 전세계의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 샵사이다의 숙제

샵사이다는 정말 "패스트패션" 그 자체이다. 하지만 이러한 패스트패션으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문제는 현재 패션업계의 가장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그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사이클 원단 사용, 에코 프렌들리 패키지백 사용 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제고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변화시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캠페인 페이지 https://url.kr/6hlokz


* 위 글은 '위클리 마케팅 인사이트 분석 스터디' 에서 공유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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