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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Jul 18. 2024

362.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이 아니다.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섹시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곳이 아니다. 멋진 계단도 바르카차(Barcaccia)의 분수도 없다. 다만 스페인의 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Saavedra)와 그가 쓴 소설 <돈키호테 (Don Quixote de La Mancha)>의 주인공들이 동상으로 서 있다. 금삿갓도 어릴 적에 공상 속의 세계를 그리며 읽은 재미있었던 소설이다. 세르반테스 서거 300주면을 기념하여 이 광장에 그의 기념탑을 우뚝하게 세웠다. 기념탑 정면에는 세르반테스가 망토를 입고 자기의 작품을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고, 돈키호테가 그의 명마 로시난테를 타고 세상의 거짓과 허상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서있다. 그 옆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노새를 탄 산초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세르반테스 소설의 등장인물인 둘시네아와 알돈자 로렌초의 동상도 같이 있다. 이 근처에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마드리드 왕궁이 있다. 광장 옆에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 두 개가 있는데, 1957년에 지어진 높이 142m(466피트)의 토레 데 마드리드 (Torre de Madrid, "마드리드 타워")와 1953년에 지어진 높이 117m(384피트)의 에디피시오 에스파냐( Edificio España , "스페인 빌딩")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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