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한 모순
언제나 이기는 건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소리 내지 않는 것은 심장만 거북하게 흔들고
제 속 편하자고 삼켜서 독이 되었다.
말도 안 되는 거짓 행세가 후회로
그림자만 어두워진다.
마주 보고 있을 자신이 없어 뒤돌아서도
앞을 보고 뛰어가지도 못하고
먼 산에 눈을 두다가 한치도 못 보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16년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시인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고 가수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