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결과야 다들 아시는 대로 흘러갔으니.
요즘 경기들 보고 글 쓰고 싶은데 쿠플 캡처가 금지여서 다른 길을 찾아볼 듯... 스포티비는 허용되어서 간간히 쓸 듯.
1. 리버풀의 대응
전반적으로 바이날둠을 위에 배치한 다이아몬드 442를 꺼내들었는데 (이거 라이브로 보던 십대시절에도 지금도 의문부호인 )전략이다. 굳이 축알못이지만 추측하자면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측면을 잡고 가겠다는 의도 아니였을 지.. 동시에 이 시즌 리버풀은 롱패스도 효율적으로 쓰면서 측면을 지배했고 공수전환이 효율적으로 빨랐다. 다만 메시를 의식해서인지 아놀드를 제외했는데 개인적으로는 1차전의 패착이라고 본다. 아놀드의 킥이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좌측 공격이 비효율적인 느낌이었다. 오히려 공간을 광할하게 사용하려다보니 측면이 헐겁게 열리는 면도 있었다.
2. 반면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 세 명이 최대한 종횡으로 뛰고 전방의 메시를 보조하는 역할이었는데 메시의 컨디션이 리버풀과의 팀 완성도 차이를 상회할 정도였기에 잘 먹혀들었다. 피케도 간간히 그러고 라키티치,비달은 좌우로 롱패스를 하고 메시는 최대한 중앙에서 공잡고 밀고가는 형태였는데 꽤나 잘 먹혀들었다. 운이 좋았다. 후반부 가니 포백라인과 미드필드 사이 공간에 여백이 생기고 메시가 틈입하는데 그러는 순간 게임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순간순간 리버풀에게 기회가 있었고 수동적인 라인변화를 가져가는 발베르데 바르셀로나에게 선제실점은 치명적인데 어찌어찌 넘기고 이겼다. 쿠티뉴는 경합도 아쉽고 여러 부분서 별로였다. 세메두 투입은 직선적인 선수로 측면에서 조금이나마 속도를 내거나 메시 부담을 덜거나 라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다. 저 두 가지를 한 것 같지도 않다. 세르지가 좌측으로 빠지면서 원투터치로 푸는 것은 나았을 지도. 수아레스는 골 넣지 못하면 효용가치가 없는데 득점했고 이겼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박살난 신체로 인한 역동성의 저하는 치명적이고 엄밀히 말해 지금 이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
뎀벨레(이 개자식)는 기본기 부족에 퍼스트터치 문제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가끔씩 손바닥 모양 장난감에 모터 달아서 무한싸다구를 돌리고 싶다.
바르셀로나 베스트는 메시, 비달 .라키티치이다.
리버풀 베스트는 로버트슨, 알리송, 정도인 듯 하다.
사실 1차전은 중요하지 았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