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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도 열정적인 이유
최근에 사람들이 묻더라. 40대에도, 아니 심지어 공무원인데도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냐고. 솔직히 말하면 남들에 비하면 난 평범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건 바로 “언제나 달성하기 살짝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이걸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거창하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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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3. 2025
짧게 쓴 근황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어쨌든 아무 말도 없이 이렇게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해서 간단하게라도 근황을 남깁니다. 바뀐 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부터 하고 싶었던 법률 검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의원이 발의한 법률이나 정부에서 법률로 추진하고 싶어 하는 안들을 사전에 봐주는 역할입니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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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바보 천재
함께 일하던 주무관님이 갑자기 말했다. 사무관님은 바보천재 같아요. 네? 무슨 의미인가요? 평소엔 똑똑해 보이는데, 가끔 바보 같을 때가 있어요. 그땐 이해하지 못했는데, 내 와이프도 종종 그런 말을 한다. 나보고 바보 같다고. 나는 혼자 살 땐 잘 몰랐는데, 와이프랑 함께 살다 보니 이런 점은 좀 특이하다고 지적해 준다. 그런 사례들만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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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챗GPT와 공무원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챘을 수도 있다. 난 얼마 전부터 챗GPT를 본격적으로(유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챗GPT에게 내가 쓴 글을 보여주면서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면 뚝딱 그려주는데, 그 짧은 시간에 그림이 그려지는 걸 보니깐 재미있고 신기했다. 전에 썼던 글도 챗GPT는 어떻게 그릴까 궁금함을 참지 못해서 계속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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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5. 2024
우리 부부는 영어 공부 중
뜬금없이 자랑 하나만 하자면, 우리 집에서 금강이 보인다. 전경이 보이는 창가에 탁자와 의자를 놔두고, 여유가 생기면 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 잔 하거나, 노트북으로 글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 탁자 위에 영어 책이 한가득 있다. 아내가 국비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내년 여름에 출국한다. 그전에 영어 성적이 있어야 학교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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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9. 2024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됩니다
회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사무실이다. 지금 사무실은 특이하게도 청사 옥상에 있다. 과거에 식당이었던 곳을 사무실로 바꾸고 들어오게 된 것이다. 사무실에서 나가면 바로 청사 옥상정원으로 이어진다. 요즘 날씨도 선선해서 일하다가 잠깐 머리 식히러 나가기도 좋다. 옥상정원을 거닐다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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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4
아내가 성격이 참 무던하다
우리 부부는 성격이 비슷하다. 둘 다 예민하지 않은 편이다. 주변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 둔하다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더라. 그렇지만 우리는 괜찮다. 식당에 갔을 때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아내가 요리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딱 봐도 우리 건 아니었다. 난 요리를 바꿔달라거나 환불해 달라고 할 의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식당에 이런 일을 알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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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4. 2024
공무원이 민원을 넣으면 생기는 일
20대 공시생이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한 적이 있었다(관련 뉴스 링크). 이 사건을 계기로 세종청사 보안 시스템이 강화되었다. 종전에는 공무원증만으로 출입이 가능했는데, 이후부턴 얼굴을 인식해야지만 출입이 되도록 바뀐 것이다. 갑자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그랬는지 얼굴인식이 잘 안 되어 출입을 못하는 문제가 자주 나타났다. 시스템 오류로 출입에 문제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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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4. 2024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초임 사무관 시절 기재부 파견 때 일이니 지금부터 한참 전이다. 기재부 과장님과 저녁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대화 중에 스마트 농업이 언급되었는데, 평소 관심 있던 주제라 열정적으로 내 의견을 말했다. "지금 스마트 농업이라고 하면 온실에서 온도는 몇 도, 습도는 몇 퍼센트 이렇게 기계적으로 조정하는 것에 불과한데 이것만으로는 스마트 농업이라 하기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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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4
쓸개 빠진 공무원
#1 얼마 전에 담낭(쓸개)염으로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2주 만에 회사에 돌아왔을 때 우리 국 사람들 모두가 환영해 주었다. 나보고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라며 열심히 일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말라고 그랬다. 나에게 0.5인분 밖에 기대하지 않으니 일보단 빨리 몸부터 회복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내가 공무원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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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3. 2024
물건에 집착하지 않는 삶
우리 집에 있는 식탁을 볼 때면, 전에 하지 말았어야 했던 행동이 생각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식탁을 새로 산 지 얼마 안 됐을 때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가 흘린 음식에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닦았던 게 바로 그것이다. 그러곤 다들 조심스럽게 음식을 먹는 바람에 신나고 즐거웠어야 했던 분위기를 내가 망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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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31. 2024
수술 날짜를 잡았다
아픈 이야기는 안 적으려고 하다 보니 8월 내내 글을 못 적게 생겼다. 할 수 없이 아픈 사무관의 일상글을 또 적게 되었다. 6월부터 8월까지 내내 아프다. 8월에 복귀했지만 지금까지 1인분도 못하고 있어, 월급 받는 것이 민망할 정도이다. 그간의 척추와 척수 감염이 인재라면, 지금 이 담낭염은 산재다. 지난 비서관 자리에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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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2. 2024
전화영어 선생님의 조언
퇴원한 날부터 무려 한 달간 병가를 썼다. (공무원은 1년 중 60일까지 병가를 쓸 수 있다) 괜히 무리해서 일을 하거나 움직였다간 감염이 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께서는 2개월간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자리를 너무 오래 비워둘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8월 초에 복귀하기로 했다. 누구는 한 달 동안 회사도 안 가고 집에서 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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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24
공무원에게 책임감이란
초임 사무관 때였다. 내가 총괄하는 기금으로 여러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었다. 기금을 총괄한다고 해서 모든 사업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고, 사업 중에는 다른 부서에서 집행하는 사업도 있었다. 기재부나 국회에서 종종 기금과 관련하여 자료를 요청했는데, 기금 총괄인 내가 다른 부서에서 작성해 보내준 자료까지 취합해서 과장님께 검토를 받고 제출했다. 어느 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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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3. 2024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
초임 사무관일 때 과장님이 민원인을 상대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민원인도 안 되는 걸 알지만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전화를 걸고 걸다가 이렇게 중앙행정기관의 사무관에게까지 걸게 된 거라며, 나는 그들의 말만 잘 들어주기만 해도 대부분의 민원이 해결될 거라고 하셨다. 그 후로 난 민원 전화는 몇십 분이 걸리더라도 먼저 끊지 않고 말을 들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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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8. 2024
입원한 공무원의 일상
재미없음 주의
어느덧 3주 가까이 입원 중이다. 매일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아 지루하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지루하긴커녕 쉴 틈조차 없이 살았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입원 중일 때는 보통 이렇게 지낸다. 새벽 4시에 간호사가 들어와서 자고 있는 나를 깨운다. 그리곤 혈압과 체온을 재고, 항생제 수액을 꼽아둔다. 예전에 통증이 심할 땐 이때 잠이 깨면 다시 잠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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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4. 2024
5급 공무원, 비서관이 되다
그래, 열심히 했으니 됐다.
에필로그
처음 비서관 제의(?)를 받은 건 의외였다. 난 그 상사와 함께 일해본 적도 없어 서로 거의 알지 못하는 관계였고, 무엇보다 난 의전에 젬병인 사람이라 비서관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우리 부처에서 그 비서관 자리는 의전보단 법령을 검토하는 게 주된 업무긴 했지만, 그렇다고 의전이나 일정관리를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중앙행정기관의 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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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5. 2024
5급 공무원, 비서관이 되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비서관을 그만뒀다
내가 정말 병원에 입원까지 할 줄은 몰랐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목디스크로 손까지 저린 상황이었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마침 병원을 하고 있는 의사 친구가 내 상태를 듣고선 원래라면 병원을 꾸준히 다니면서 약으로 치료해야겠지만, 내가 그럴 사정이 안된다니깐 간단한 시술을 해주겠다고 했다. 당장 이 손 저림 증상만이라도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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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2024
5급 공무원, 비서관이 되다
비서관 1년, 얻은 건 목디스크
최근에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요즘 일이 많아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사께서 휴가를 내서라도 치료를 받아라 해서 병원에 다녀왔다. 이 자리에 왔을 때 상사가 한 말이 있다. 여긴 바쁘고 힘든 자리니 1년에서 1년 반정도면 바꿔야 한다고. 그 이상 하면 병이 난단다. 실제로 전직 비서관들 중에는 몸이 아프게 돼서 바꾼 경우도 많고, 비서관 자리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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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2. 2024
어쩌다 등산부부
등산을 싫어하던 내가 등산을 시작했다. 등산을 얼마냐 싫어했냐면, 전에 회사에서 단체로 등산을 간 적이 있었는데 난 비서관임에도 상사가 가는 등산을 따라가지 않았다. 심지어 상사가 나에게 등산 안 가겠냐고 물었을 때도 안 갈 거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등산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중학교 때 단체로 남덕유산을 간 적이 있었다. 선두에 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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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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