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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운 Dec 22. 2024

폭죽의 잠

푸른 밤에 별들이 저마다

춤을 추듯 찬란히 번쩍였습니다

무도회가 열리면 터지는 환호


한 때는 금새 시드는 폭죽들을 보며

포근한 보름달이 별이 되지못한 빛들을

품에 안아주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품어주기엔 달도 너무나 아팠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들이 누울 자리를 찾지 않으니까요

타들어간 마음도 잠을 자야합니다


유성이 떨어진 곳이 폭죽의 집이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빛도 외롭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더 반짝인다는 것도 압니다


나는 반딧불이를 동경했습니다

안온한 빛은 사랑받고 있는 듯 했으니

그대와 나는 꺼지지 않는 폭죽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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