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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암 Mar 13. 2022

개발자의 필수 역량 - 글쓰기 (1)

인트로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이 글은 하드 스킬 이외에 필요한 역량들을 꾸준히 쌓고 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갖기 위해 작성한다. 매달 주제를 하나씩 정하고 1편에서는 해당 주제를 선택한 배경과 앞으로 한 달간 실천할 사항들을 작성한다. 2편에서는 한 달간 실천 사항들에 대하여 회고하며 배운 점, 느낀 점 등을 작성한다.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

 2021년 11월 카카오에 신입 공채로 입사하게 되었다.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개발자의 역량에 대한 시각이 많이 변화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술적인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학습 능력 등 개발과 직결된 역량의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다. 주니어 때는 이러한 부분들을 메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다른 역량들은 그저 부가적인 요소들이라 생각했다. 특히 글쓰기는 시간이 남으면 하는 것, 아직은 글을 쓸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왔다.


 기존 시각이 변화한 데에는 주변 환경의 역할이 컸다. 우선 첫 번째로 2022년 내가 속한 조직의 비전이 "글 쓰는 개발자로 성장하는 조직"이 되었다. 이사 일정 때문에 팀 비전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여 정확한 선정 이유는 듣지 못했다. 우리 조직의 성향으로 미루어보건대 지식 공유를 통한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독서, 글쓰기와 거리가 멀었던 나에게는 조금은 당황스러운 비전이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주니어 때 나에게 부족한 역량들을 외부적인 요인으로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로 했다. 특히 글쓰기는 외적 동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채워나가지 않을 공산이 컸다.


 둘째로 나보다 앞서 있는 개발 분야의 선배들은 하나같이 하드 스킬 이외의 것들을 놓치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우리 조직장님은 카카오 개발자라면 기술적인 역량은 당연한 것이라며 주니어 때 놓치기 쉬운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글쓰기 역량과 소프트 스킬 역량이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가?"에 답을 내리기에는 아직 나의 내공과 경험이 부족하다. 확실한 것은 말하기와 글쓰기 모두 어휘력과 논리력을 요구한다. 특히 대면으로 만날 기회가 줄어든 요즘에는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마지막으로 존 스메즈의 <<소프트 스킬>> 에서 셀프 마케팅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자신을 마케팅할 수 없다면 아무도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 반면 재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책에서도 소개하다시피 블로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당장 나 자신을 브랜딩 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나의 콘텐츠를 쌓는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소프트 스킬>> 에서 소개하는 블로그가 중요한 주요 이유
1. 블로그는 저비용으로 손쉽게 자신을 마케팅하는 수단이다.
2.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3. 의사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실천 목표 ( ~ 4 / 10 )


하루 30분, 글쓰기를 위한 시간을 갖자

 주제 선정, 글쓰기, 작성을 위한 학습 어떤 것이라도 좋다. 정량적인 목표는 한 달 동안 3개의 글 작성이지만 달성하지 못해도 좋다. 글 쓰는 습관을 꾸준히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발과 관련된 글은 반드시 하나 이상 작성해보도록 하자.


주제 하나에 집중하자.

 <<강원국의 글쓰기>> 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말을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지에 몰두하자. 감동, 재미, 논리 이런 것들은 잠시 미뤄두고 글에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담는 것 만을 목표로 하자.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순간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 싫어진다.


'강원국의 글쓰기' 스터디

 개발 분야에 있는 대학 동기, 선배들과 스터디를 시작했다. 글쓰기를 목적으로 하는 스터디는 아니고 개발 이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스터디로 시작하였다. 이 글을 쓰게 해 준 가장 큰 외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강원국의 글쓰기' 스터디가 끝나면 다음 주제를 정하게 될 텐데 아마 지금 작성하는 글의 다음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스터디에 성실하게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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