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특히 더웠던 것 같아요. 더위를 잘 못 느끼는 편이라 여름이라는 계절을 참 좋아했는데 이번 여름은 기진맥진했어요. 어찌나 덥고 진 빠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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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방학 케어까지 겹쳐서 컨디션 꽝인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앤서니 윌리엄의 <셀러리 주스>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치유제”라는 이 주스를 마신 지 2주가 되어가요.
(셀러리 주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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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점은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 아침부터 준비했는데 이젠 제 주스부터 착즙 해요. 11년 전 산 착즙기로 셀러리 500g을 착즙하고 차망에 한번 걸러 500ml 보틀에 가득 채워서 10분 동안 2~3번 나눠서 마셔요. 착즙기를 분해해서 세척하면서 마시는데 진짜 써도 너무 쓴 맛이지만 꼼꼼하게 건더기를 제거한 덕분에 술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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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 주스를 마신 지 얼마 안 된 후기지만 셀러리 주스를 마신 후 피부톤이 밝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목 주변에 있던 지루성 피부염이 개선되었어요. 속이 좀 편안해진 느낌이 드는데 아직은 명확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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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상판에 턱 하니 올려 둔 착즙기가 예쁘지도 않고 세척도 번거롭다고 늘 생각했는데 나를 위해 준비하는 이 과정이 이제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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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셀러리 주스를 착즙하고 마시는 이 과정이 제겐 참 소중해요. 삼둥이 출산 이후 제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그 과정이 거의 없었는데 이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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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주스 #후기는또공유할게요
#나를위해 #준비하는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