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승자는 1승을 추가한 서진용
안녕하세요. 스포로그입니다.
어제 LG와 SSG의 경기의 마지막 장면이 매우 핫하네요. 역대급 끝내기라 LG팬들도 SSG팬들도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는데요. LG트윈스의 본헤드 플레이로 봐야하는지, SSG 한유섬 선수의 수비방해로 봐야하는지 한번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황입니다. 4:2로 끌려가던 LG트윈스는 9회초 이천웅 선수의 투런포와 김현수 선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5:4로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 LG트윈스의 마무리 고우석 선수가 등판을 하지만, 로맥과 최정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한유섬 선수와 박성한 선수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5:5 동점에 1사 만루가 됩니다.
1사 만루 타석에는 이재원 선수인 상황에서 고우석 선수가 던진 공을 이재원 선수가 3루 땅볼을 치게 되는데요. 3루수 문보경 선수는 공을 잡은 후에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던집니다. 문보경 선수가 베이스를 밟았기 때문에 2루주자 한유섬 선수는 아웃이 되었으며, 추신수 선수를 런다운으로 잡기만 하면 더블플레이가 완성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유강남 포수는 추신수 선수가 3루로 돌아갈때까지 태그를 하지 않고, 막상 3루에 가서는 2루주자였던 한유섬 선수를 태그하러 가는 장면을 연출하게 됩니다.
그 사이 3루주자 추신수 선수는 홈으로 들어오는데요. 유강남 선수가 3루에게 공을 던져주긴 하나 3루수가 홈으로 공을 던지지 않아서 산책하듯이 홈인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수비방해 논란이 되는 지점은 2루주자 였던 한유섬 선수입니다. 한유섬 선수는 명백히 아웃이 되었음에도 벤치로 돌아가지 않았고 추신수가 3루로 돌아갈떼 한유섬도 3루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때 추신수를 안잡은 유강남은 3루에서 한유섬 선수를 쫓아가게 됩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수비방해는 타자나 주자가 수비를 저지하거나 혼란시키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한유섬 선수는 혼란시키는 행위에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명백한 수비방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비방해는 심판이 선언을 해야 인정이 됩니다. 하지만 심판이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 추신수가 홈으로 뛰는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LG 선수들도 마냥 억울하다고만은 할 수 없어 보입니다. 결국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추신수 선수가 승자이지요. 요기 베라의 명언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