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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연 Mar 18. 2023

부에 대한 생각

왜 돈을 벌고 싶은가. 자본주의는 무엇인가.

저번 주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글을 꼬박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일은 AI가 하더라도 생각은 제가 해야 하니깐요.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메모에다가 적으려다가 1년 전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으려고 했던 노력이 조금은 아깝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적습니다.
저를 이 글로 처음 아실 분을 위해서 간단한 저의 소개를 드리면 18살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안 되는 글입니다. 

노동의 숭고함은 잊지 말아야한다.

노동은 숭고하다. 다만, 노동에 인생을 걸면 곤란해진다.

노동의 숭고함은 노동을 상실한 노년의 삶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노동은 나에게 밥 굶지 않게 살게 해준다.

그러나 절대로 배불리 먹이진 않는다.

배가 부른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참, 슬픈 현실이지만 우리 사회를 살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본주의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다.

이것을 얼마나 빨리 깨닫는지가 인생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왜 자본에 도전해야 하는가?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자본가가 된다는 것은 자본에 도전하는 삶을 의미한다.

자본가가 된다는 것은 항상 도전이 함께 한다.

도전이 두렵거든 자본가의 삶을 포기하고 노동자로 살면 된다.

이렇게 쉬운 길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그들은 노년에 배달되는 무거운 청구서를 보고 하늘을 원망할 뿐이다.


나는 가끔 나의 동료들에게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은지" 물어본다.

당연하게도 인상 깊은 대답도, 식상해서 기억에서 지워버린 대답들도 있다.

그중 몇 개의 답은 기억이 남는다.

내가 먼 미래까지 신뢰할 수 있을 만한 한 동료는 이렇게 대답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이 대답의 핵심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본인은 돈이 많지 않은 지금도 행복한데, 돈이 많아지면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궁금하다고 했다.

사실 돈이 많아지면 행복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명품과 고급 액세서리는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심해진다.

액세서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마음이 가난한 것이다.


또 하나의 대답도 기억이 남는 대답이 있는데, 도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저승사자는 불현듯 찾아와 영혼의 사망을 확인한다.

어느 날 퇴근길 혼잡한 지하철 속 흔들리는 창문 속에서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라고 느낄 때.

영혼의 사망선고는 심근경색과 같이 갑작스레 찾아온다.

그는 자본주의의 숙주로 사는 삶을 늦추고 싶다고 했다.

돈은 그걸 늦출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그에게 도전은 자유를 의미했던거 같기도 하다.


가난해도 행복하다는 것은 더 이상 로맨틱한 말이 아니다.

가난해도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가난이란 언제든지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돈 때문에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수도 없고,

돈 때문에 가족의 꿈을 애써 외면하고,

돈 때문에 늙은 부모의 병환 소식에 눈 감고,

돈 때문에 끝내 자신의 질별도 모른척하게 만드는 것이 가난이다.

가난해도 행복하다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해야한다.

그 사람들이 가장 먼저 나를 변절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만원 벌 방법을 알려준다면 그는 좋은 친구가 된다.

어떤 사람에게 일억 벌 방법을 알려준다면 그는 질투를 시작할 것이다.

그러다가 그에게 십억 벌 발법을 알려주면, 그는 비로소 나의 노예가 될 것이다.

돈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에는 그릇이 있다.

그것을 모르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요,

그 그릇에 무엇을 얼마나 담을지 모르는 자가 나머지 열에 아홉이다.

자본주의에서 부를 다룬다는 것은 자신의 그릇에 뜨거운 차를 담는 것이다.

자본주의를 모르고 복권에 자신의 운을 시험하는 사람들은

종지 그릇을 들고 콸콸 쏟아지는 뜨거운 차를 담으려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자본주의가 선사하는 욕망의 마약에 취한 사람들.

그릇이 종지라면 아무리 마신들 쉬이 갈증이 해소되겠는가.


08년도 기준 인구가 약 43만명인데,
120명 이상이 1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억 달러 이상 보유한 사람도 1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런 기이한 도시는 어디일까?

카타르? 두바이? 아니다. 미국의 중소도시 '오마하'이다.

오마하에는 버핏이 산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버크셔의 초기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렸다.

부의 축적에 있어서는 행운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더해 굳건한 믿음 내지는 약간의 안목 역시 필요할 것이다. 한편 수백명을 '꽤' 부자로 만든 워렌 버핏은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다. 남을 부유하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과 능력은 나에게 10곱절 내지 100곱절로 돌아온다. 이런 부의 영역은 단순히 운의 영역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선함적으로 내가 30년 안에 매우 큰 부를 쌓을 것이란 사실을 안다.

이 과정에서 나도 내 주변사람에게 버핏처럼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고 싶다.

(어서 성연코인 매수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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