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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사랑 냥

상자 속 누리와의 숨바꼭질

상자 곳곳 누리가 누빈다.

양이들은 원래 자신만의 숨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한데 전에는 비닐봉지 속에서 쉼을

얻더니 요즘은 박스가 트렌드인가 보다.

사람도 마음 편히 쉴 공간이 필요하듯 누리도

스스로 쉴 곳을 찾아가는 것 같다.

출처 : 블로그 사노라면

누리가 숨으면서도 밖을 볼 수 있게

작은 배려로 가족들이 하나씩 카터칼을 들고

누리만을 위한 박스에 전용 창문과 출입구를

주니 저렇게 얼굴과 궁둥이도 끼는데 박스

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누리에겐 너무 작은 창문, 낀 얼굴과 식빵궁딩이

구멍 난 창으로 푸른 하늘도 비 내리는 하늘도 보고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채터링을 한다.


* 채터링 : 일반적으로 반려묘가 고장 난 듯

아래턱을 덜덜 떨며 우는 행동을 채터링이라고 부르며 연속적으로 빠르게 쥐와 같은 설치류를 발견하였을 때 순간적인 흥분감이 몸을 통해 표현되는 일종의 사냥 사인.


누리 상자 속이 편하구나

이 상자 저 상자 바꿔가며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묘생 3개월 차가 저렇게 한쪽팔 떡하니

올리고 세상 편하게 있는 센스보소.

상자 속에서 안정을 찾는 누리

빼꼼 내민 누리의 얼굴도 한없이 사랑스러움과

움을 발산한다. 

이런 누리의 모습들은 칼질로 손이 빨가진

집사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한다.

빼꼼내민 누리 얼굴

아빠가 누리를 위해 마트에서 박스 코너만 보면

눈이 뒤집어져 튼튼한 상자 고르기에

정신이 없다.

오늘도 마트에서 산 물건들을 담고 가져온

상자를 비우고 나니 바로 누리가 찜! 한 것처럼

상자 안을 이내 접수한다. 너무 익숙한 포즈다.

오늘도 접수하신 박스
상자 속에서 숨어 사냥을 하는 누리

사냥을 위해 몸을 숨기기도 좋고


오늘도 누리는 상자와 함께~!!!


#반려묘 #반려동물 #고양이 #묘생 3개월

#상자 #박스 #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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