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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엘 May 08. 2022

11.1 게임회사 화상면접 Tip 공유

스마일게이트 모의 면접 영상 기반

스마일게이트에서 취준생을 위한 모의 화상 면접 영상을 올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Mbsp9oHbwdM). 흥미롭게 보았고, 취준 시절 게임회사 사업PM 직종 화상 면접 경험이 떠올랐다. 이 글 시리즈에서는 (1) 화상 면접 Tip, (2) 스마일게이트 모의 화상 면접 영상 기반 질문 정리 내용 작성하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내가 겪은 게임회사 화상 면접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장소는 스터디 카페 추천


게임회사 사업PM 직군 화상 면접을 보았을 때, 스터디 카페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당연히 장소는 어디에서 보든지 무관한다. 집, 카페 등 본인이 편한 곳에 보아도 괜찮다. 스터디 카페를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1) 걱정 없는 뒷 배경 (2) 소음 걱정 없음 (3) 기타 외부 요인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 걱정 없는 뒷 배경

꼭 면접이 아니더라도 화상으로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의 얼굴뿐만 아니라 뒷 배경까지 자연스럽게 보인다. 침대가 보이는 경우도 있고 빨랫감이 널려있는 상황을 본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배경이 보이는 것이 나쁘거나, 면접을 떨어뜨릴만한 크리티컬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화상 면접이 지원자와 면접관의
첫 만남인 만큼 깔끔하게 진행하는 것도 좋은 첫인상을 형성하는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보통 Zoom으로 면접을 볼 것이라 예상하는데, Zoom에는 뒷 배경을 흐릿하게 하거나, 다른 이미지로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 좋은 장소에서 아무런 필터 없이 면접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필터를 사용하면 (지저분한) 뒷 배경이 잘 나오진 않지만 본인 얼굴의 일부분 및 머리카락도 같이 흐릿하게 처리가 되는 경우가 있어 조절하기가 힘들고 그럴 경우, 본인도 면접 중에 굉장히 신경 쓰일 것이다. 따라서 마음 편하게 필터를 사용할 필요 없는 스터디 카페 개인 룸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소음 걱정 없음

스터디 카페는 보통 조용하다. 따라서 화상 면접 진행 시, 카페보다 훨씬 집중력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을 조용하게 하는 것은 자신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면접관에게도 배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맥도날드에서도 화상 면접을 본 경우가 있었다 (물론 게임회사는 아니었고, 재직 중이기에 사전에 인사팀에 공유도 했다). 해당 면접도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는 했지만 코로나 특성상 마스크를 꼈어야 했고, 주변이 시끄러워서 스터티 카페 대비 집중하기 힘들었다. 자신과 면접관을 위해 소음 걱정이 없는 곳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기타 외부 요인 제거

집, 카페 장소는 생각보다 면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있다. 집에서는 갑자기 벨이 울려 문을 열어줘야 한다거나, 카페에서는 갑자기 아는 사람이 말을 걸거나 뒤에 사람이 지나가 면접관에게 
노출되는 등 면접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하지만 스터디 카페의 경우 보통 조용하고, 개인룸 사용 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 자신만의 공간이 형성된다. 아무런 방해 없이 스터디 카페에서 일정 돈을 지불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보자.



옷은 적당히 단정한 캐주얼 스타일 추천


게임회사에서 재직자는 보통 자유롭게 옷을 입고 다닌다. 지금 몇 개월째 게임회사 다니면서 정장 입은 사람 본 적이 없다. 정장을 입고 다니면 오히려 할로윈 기념 코스프레를 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회사 면접 보려고 정장 입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장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구직자 입장에서는 복장에 대해 굉장히 고민스러운 것이다. 비록 여러 게임회사들이 면접 안내 메일을 보낼 때, 지원자의 개성을 존중한다고 자유로운 복장을 입어 달라고 명시를 해도 고민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인사팀에서 보내 준 것처럼 편하게 입으면 된다. 너무 편한 복장은 아니되(운동복, 나시 등), 적당히 자신이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을 입고 면접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관은 편한 옷을 입었는데 자신은 정장을 입으면 면접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적당히 편하게 입자. 어차피 화상면접은 상반신만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걱정할 필요 없다. 옷을 못 입는다고, 잘 입는다고 떨어지거나 합격하지 않으니깐 말이다.



대본은 제발...노노...


면접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다. 그런데 지원자가 대본을 읽는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할 수가 없다 (연기자도 아니고 대본 리딩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면접이 많이 긴장되는 자리라는 것을 동의하고, 나도 면접을 볼 때마다 긴장한다. 하지만 대본을 만드는 것은 긴장을 완화하는 도구라고 생각되지도 않으며, 애초에 면접이 시작되면 대본을 볼 시간도 없다. 화상 면접이기 때문에 카메라 근처에 붙여두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정말 자신의 면접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선이 대본으로 가기 때문에 면접관과 효과적인 아이컨택을 하지 못한다. 대본 만들지 말고, 자신의 경험에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관과 대화하자.


물론 면접 준비를 위해 자신 나름대로 경험을 글로 정리해보고 어떤 단어 혹은 문장을 쓸지 적어보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면접을 위한 당연한 준비 절차이며 대본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 면접 중 글을 보기 위해 대본을 만들고, 그것을 그대로 읽는 행위를 지적하는 것이다.



마이크 상태 체크는 필수


보통 Zoom으로 면접을 볼 텐데, 이어폰을 컴퓨터에 꽂아 놓았다고 해서 자신의 소리가 이어폰에 있는 마이크로 들어간다고 착각할 수 있다 (정말 내가 범한 실수). 이어폰만 꽂아놨다고 해서 마이크가 되는 것이 아닌 Zoom에서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이어폰으로 연결된 것이 확인되어야 마이크가 작동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소리만 이어폰으로 들리고 마이크는 노트북 마이크로 되어서 면접관 입장에서 소리가 굉장히 울리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꼭... 꼭...! 이어폰을 꽂은 후 마이크 테스트를 반드시 진행하자.



시선은 면접관이 아닌, 카메라


아이컨택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중요한 비언어적 요소이다. 대면 면접에서는 면접관과 아이컨택하는 것이 쉽지만, 화상면접에서는 어렵다. 그 이유는 자신 나름대로 면접관과 아이컨택을 하기 위해 노트북 화면의 면접관을 바라보지만, 실제 면접관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30도 아래를 내려다보고 면접에 임하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면접관과 아이컨택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지원자 입장에서 사람 얼굴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어색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어색함이 면접관에게는 아이컨택이 된다. 따라서 자신이 카메라를 보고 면접에 임하자. 마치 AI면접을 보듯이!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여러 큰 게임회사들이 포지션을 오픈한 것으로 안다.
모두들 게임 회사 사업PM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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