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엘 Nov 28. 2022

13.2 사업PM 1년차가 되고 나서 느낀점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한 마음가짐이다.

사업PM 1년차에 느낀 점을 이전 글에 이어 작성하려고 한다.



실수는 무조건 발생하기 때문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실수를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완벽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완벽하게 검토를 해도 다른 곳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사업PM의 직무는 다른 모든 직무와 협업을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내가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다른 직무에서 발생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기 자신도 100% 컨트롤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의 실수까지 사전에 대처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하다. 사회초년생에게 업무 중 실수는 굉장히 커 보인다. 하지만 "수습이 가능한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그것은 여러 과정 속의 하나의 단계일 뿐이다. 따라서 실수가 발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오히려 완벽주의 성향은 독이 될 수 있다.


사업PM은 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많이 만나다. 즉,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다른 부서의 관할이기 때문에 컨트롤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성향이 완벽주의자라면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일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완벽주의 성향은 사업PM에게 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보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취미 생활은 꼭 가져야 한다.

독서든, 운동이든, 산책이든, 영화감상이든 그 무엇이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 수 있는 창구는 반드시 마련해 두어야 한다. 오히려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게임 이외에 다른 취미를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게임 취미는 디폴트이기 때문이다). 다른 취미를 가져야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회사에서 이야기할 거리도, 시각도 더 넓어진다.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지 않을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한 타이틀을 담당하는 한편, 다른 협업 부서들의 경우 굉장히 다수의 게임 타이틀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항상 인력 부족이다). 이 말인 즉, 내가 담당한 게임의 이해도가 다른 협업 부서들이 내가 담당하는 게임의 이해도는 상이하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당연한 것이 상대방에게는 전혀 생소한 어떤 것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도로 설명하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오만한 것은 없다. 내가 맡은 어떠한 일을 더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믿고 어떠한 일을 제안하기보다는, 오해하는 것이 없도록 자세히 설명을 하고 그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업PM이 가져야할 0순위 덕목은 겸손이다.


만약 면접관이 사업PM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를 묻는다면 지체 없이 "겸손"이라고 말할 것이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사업PM은 완벽하지 않다. 사업PM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하기 위해서는 타 여러 부서의 도움을 빌려야 하며, 사업PM이 그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0%에 가깝다. 사업PM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나 자신에 대해 자만하지 말고, 타 부서의 협력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항상 배움의 자세로 임하는 겸손의 자세를 잊지 않고 가져야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13.1 사업PM 1년차가 되고 나서 느낀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