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니 카드 리뷰
Q.최근 시작했거나 준비중인 일이 있나요?
무에타이 2일차다. 친누나와 같이 다닌다. 오랜만에 극악무도한 근육통을 느끼고 있다. 등과 팔이 찢어질거 같다. 하지만 근육통은 그냥 안고 가는거라 배웠다.
무에타이를 시작한 이유는 두 가지다.
1. 격투기를 배우고 싶다.
2. 더 이상 누나의 운동 부족을 지켜볼 수가 없다.
나는 어릴때부터 싸움과 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다. 어릴때 힘이 약한 편이어서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일지, 아니면 킹오파와 같은 격투게임을 오래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힘이 약했기 때문에 기술을 연마했다. 어릴적 TV에 나오던 레슬링 기술을 연마했고, 그러다보니 더 이상 아무도 날 괴롭히지 않았다.
물론 레슬링은 실전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레슬러들은 민첩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따라하다보면 적잖이 민첩해진다. 적잖이 민첩하게 움직이다보니 괴롭힘을 면할수 있었다.
그뒤로는 킹오파의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카피했다.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중 ‘조 히가시’라는 친구가 있다. 그는 무에타이 챔피언이다. 그의 기술들은 하나같이 임팩트가 있고, 파괴적이었다.
나는 ‘조 히가시’의 킥을 참 좋아했다. 그중 ‘사상 최강의 로우킥’이라는 기술을 가장 좋아했다. 빠르게 차면 실전에서도 먹힌다.
고등학교시절 친구들은 나같은 종류의 격투기를 소위 ‘만술’이라고 말했다. 만술은 만화에서 배운 격투 기술 이라는 뜻이다. 나같이 만술을 하는 친구들이 몇명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만술보다는 격투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 만술에는 한계가 있고, 진짜 실력자를 만나면 뼈도 못추린다. 그리고 정신 나간 이상한 친구들로부터 내 몸 하나는 지키고 싶다.
아직 이틀밖에 안배웠지만 차이가 느껴진다. 원투 니킥만 배웠지만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느껴진다. 나는 원래 공격만 하다보니 동작이 큰 편이었다. 하지만 격투기를 배워보니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파괴력과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아무튼 또 죽어라고 배워보자. 점점 험해지는 세상이다. 내몸은 내가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