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흔희 "그래피티"를 낙서 로 이야기 하고,,왠지 범죄가 많은 뒷골목에 마구잡이로 쓰여진 낙서 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맞다 그래피티의 의미 와 그 시작은 낙서이다!
그래피티는 "자신의 흔적을 가능한 많은 곳에, 어려운 곳에, 남기기 힘든 곳에 남기자!"에 더 가까운 출발이며, 이 전통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것을 테깅(tagging)이라고 한다..
그래피티의 스타일은 굉장히 많다 예전엔 그저 자신의 이름이나 소속 팀이나 갱단의 이름등 어떤 마크나 표시등을 이름으로 글씨로 남기는 시도가 이뤄어졌지만..
현재는 벽화를 뛰어넘는 디테일 함 과 스캐일 그리고 추상적인 표현도 가능한 예술의 범위에 들어가 있다.
글씨를 풍선이나 거품같이 둥글둥글하게 그려내는 버블스타일
'알아볼 수 있는, 읽을 수 있는 글씨'를 올드스쿨스타일 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을 가다가 삐쭉삐쭉하고 "어, 저게 글자였어?" 하고 갸우뚱해할 정도로 글자를 읽을 수 없지만 왜인지 멋있고 현란한 그래피티를 봤다면 그것이 와일드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 3가지 스타일을 매우 좋아한다.
올드스쿨 그래피티
뉴욕이나 미국 혹은 외국의 힙스터들의 로컬에 가본 사람들은 그래피티를 쉽게 접할수 있을꺼다..
난 뉴욕의 5포인츠 그리고 배를린 장벽의 그래피티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의 그래피티는 반달(이름) 이라는 그래피티 예명을 가진 형님으로 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90년대 후반엔 그래피티를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였다.
사람들이 그래피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또 이런 문화(힙합 문화) 자체를 반기지는 않았다.
어째든 그런 암흑(?)시절을 버티고 지내와서 지금 현재는 많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한국에도 자리잡고 있으며..그들의 활동은 여러군데에서 볼수 있다.
예를 들어 체육관이나 놀이동산 동네 담벼락 등등에서 여러분들이 쉽게 볼수 있는 공간에 이미 많이 스며들어 있다.
나 역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작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드리겠다.
"그래피티를 접하고 배운건 2000년도
제가 일본에서 고리GORI 를 만나서 부터 입니다.
그 전엔 가끔 Mr.Wiggles의 비디오에서
위글스가 그래피티 하는 모습을 보곤 했고요..
제 춤 선생님들 중 GORI고리 라는 댄서와 미스터 위글스는
그래피티는 힙합의 4대 요소 중 하나다 라며 힙합을 이루는 모든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영향이 저에게도 많이 왔죠!
힙합을 하는 힙합 라이프( HIPHOP LIFE)는 단지
댄서(bboy) 래퍼(mc) 디제이(DJ) 그래피티(Graffiti) 이렇게 나눠지기 보단,,
그안에서 그 문화를 두루두루 느끼고 익히고 또 가능하다면
4대 요소를 표현할수있는 힙합 아티스트가 되길 바란다는 말이였습니다.
어려서 시간도 많고 ㅋ 배움을 원하는 열정 가득한때니까..
무턱 대고 스프레이 캔 들고 여기저기 낙서(?) 아닌 낙서를 시작했죠,
처음에 그래피티 작업을 한곳은 옷가게 였습니다.
제가 옷가게 사장님께 부탁해서 겨우 만든 기회였는데..ㅋㅋ
결과는 정말 shit 이였어요,.ㅋㅋㅋ
옷가게 간판을 그래피티로 하는거 였는데..ㅋㅋ
힙합을 전혀 모르는 사장님도 제 그래피티를 보시곤
"이게 모야??" ㅋㅋㅋ 이러시며 ㅋㅋ 제 스프레이를 뺏어갔습니다,.ㅋㅋ
물론 분위기가 살벌하진 않았어요 ㅋㅋ 그냥 웃으며 저를 달래듯..
"야 더 많이 늘면 그때 다시해라" 하며 돌려 보내셨죠 ㅋㅋ
그리고 그뒤 계속해서 일본이나 한국에서 곳곳에 연습을 하기도 하고
또 한강에 토끼굴이나 공터 담벼락에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힙합의 4대 요소에 충실하자라는 생각에 그랬던것 같아요..
비록 소질은 없지만 분명 하다보면 잘 하겠지 하는 마음에..
암튼 시간이 지나..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아는 매니져형이 술집을 오픈하는데 저에게 그래피티를 부탁하시더군요,
그렇게 페이를 받고 처음으로 가게에 그래피티를 했고..
그뒤엔 2006년도 mbc 영화대상의 미술상 부분을 그래피티 하게 되고
mbc오버더레인보우의 우리 "갱스터팀" 자동차에 그래피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배우 오지호 형 사무실안 벽에도
제 소속사인 해피페이스 연습실에 그리고 모교인 한림예고에도 하게 되었죠!
한림예고에 현재까지 작업한 그래피티들
나는 댄서인데..그림도 그리지
..ㅋㅋ하지만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이렇게 저렇게 작업을 할수있는 기회들이 종종 생겼고요..그 기회가 올때마다
진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습니다..
왜냐면 전 아직 그렇게 실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저에게 의뢰를 해주신 클라이언트 분들께 감사한마음과
또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기에..ㅋㅋ 진짜 열심히 그렸어요,.
그랬더니...
외국에서 섭외가 왔네요~^^
그것도 그림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술관에서...
물론 저 혼자 다 한건 아니지만...
클라이언트 분이 저와 저희크루(이종배, 나관범) 포트폴리오를 보시고 저희팀을 선택해주셨습니다.
ㅎㅎ그림공부는 늘 합니다만..한번도 대학이나 학교에서 정식교육을 받아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화가로 그래피티 작가로 초대를 받게 되니..ㅋ
참 감개무량하다고 해야 할까요?!
태국 파타야에서 그래피티 크루 (LOL)/남현준(팝핀현준) 이종배(STAZ) 나관범(부기블랙)
암튼 태국가서 진짜 열심히 그리고 왔습니다,,
태국 언론에서도 촬영와 주셨고요^^
암튼 여러분 세상에 불가능은 없는듯 합니다~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다 라는 "진정"이라는 말처럼
늘 진심을 다하면 그 결과는 늘 옳다라는 이치를 다시한번 느끼고 깨닫는
여행이였습니다..
물론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그림 그릴려고요^^
태국에서 작업한 그래피티 들 Graffiti by Poppin hyun joon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매년 열리는 비보이 대회 (비보이 그랑프리) 에 요번엔 댄서가 아니라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참여하여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관계자 여러분들과
친구인 스타코즈 이종배에게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 미술쪽 관련 아트워크를 조금씩 조금씩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춤꾼으로서 많은 분들께 알려져 있고 기억되고 있으니..그림그리는 모습이나
제 작품들이 생소하게 느껴질수도 있을꺼에여 ^^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듯이 저도 제가 지금의 춤꾼이 된것처럼
미술쪽아트워크도 하나씩하나씩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가는 작가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들도 꾸준히 여러분의 꿈을 향해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군산 신영시장의 그래피티 입니다.
외지고 구석진 골목길을 그림으로 채우고 예술로 다시만져서
많은 이들이 사진찍고 또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가는 작업에 함께 참여할수 있어서
기쁨과 또 좋은 분들과 나눴던 행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