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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팝핀현준 Apr 05. 2019

폴워커 게라지를 꿈꾸며

 차는 원래 감성으로 타는거야~ 

차량 5대 오토바이 2대 크...영화 주인공 이야기 아닙니다.

바로 제 이야기 죠~^^


얼마전 티비프로그램에 제 와이프가 이야기 한것 중..철없는 남편~ 이라는 주제로 제 취미생활 중 하나인

카라이프 를 이야기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아니 무슨 차가 그렇게 많아요?"

"그 차들 언제 다 타나요?"등등 많은 이야기와 "부럽습니다""성공한 매니아" 등등의 부러움을 표현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자주 듣는 말중 역시 빠지지 않는 말

"그 똥차(?)들 다 팔고 그냥 아주 좋은 요즘 차 한대만 가지고 있어라" 라는 말 


오늘은 그 "요즘차 한대가 올드카 보다 좋다" 라는 의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신형일수록 좋다 라는 말이 있죠..

저도 이에 동감은 합니다만 (본인도 전자제품은 늘 신형을 고집합니다..특히 아이폰 ㅋ)

하지만 자동차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형일수록 좋다" 

물론 모든 안전성 편의성 디자인 그리고 성능까지 신형이 갑이죠

하지만..옛 올드카 혹은 시간이 좀 지나버린 중고차들중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차, 그리고 나와 추억이 깃든 차. 이런 자동차는 단순히 물건으로 취급하지 않고 

어떤면은 친구처럼 ,연인처럼  사람처럼 살아있는 생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자동차 매니아들은 신형이 아니라도 혹은 남들 눈엔 그저 썩차나 똥차일지 몰라도

저에겐 소중한 보물같은 것이죠..


사람들이 저에게 늘 말씀하시던 

"그 5대 차 다 팔고 슈퍼카 신형 하나 사라" 라고 하시는 말을 생각해봤습니다."

하긴 이거 다 팔면 좋은 슈퍼카 한대 살수있겠네.. 2019년식은 아니더라도 2017년 혹은 2018년정도 되는 458이나 570 아님 r8등등 많은 슈퍼카들을 만날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차는 비싸다고 다 좋은차 는 아닙니다.반대로 싸다고 다 똥차가 아니라는 말이죠.

차고에 꽉 차있는 애마들 (랭글러 수프라 포르쉐 페라리)




처음 쓴 글 처럼 

나와 어떤 추억이 있고 또 나에게 어떤 꿈의 차였는지.어릴적 동경했던, 어른이 되어서 다시 느끼게 해줬던 등등

제가 가지고 있는 차들은 모두 저와 깊은 인연, 그리고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매니아들은 이런 합리화로 자꾸 차들을 사 들이고 또 위로 하죠 ..음  이정도면 난 환자는 아니다 라고 ㅋㅋ.)

또 관리하고 그동안 함께하며 손이 간 곳곳의 제 흔적들과 추억 등 자동차와 그 차의 오너만이 느낄수 있는 사랑이죠

다 팔고 슈퍼카 한대요??? 

글세요.. 학창시절때부터 꿈꿨던 드림카를 갖게 된것 

영화에 나온차를 보고 그 차에 대한 동경과 열정으로 그 차를 갖게 된것 

그런 드림카를 타고 다니며 있었던 일들, 만난 사람들, 추억들과 장소, 그 차들의 특유의 냄새 등등

이런 감성적인 모든 부분을 싹 다 팔아버리고..최신형 차를 사라? 

전 싫습니다. ㅋㅋ 


OLD BUT GOLD 라는 말처럼 

옛것이지만 그래서 지금은 표현할수없는 것 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신형들처럼 빠르진 않지만..지금 나오는 신형들처럼 미래적이진 않지만..

어설픈 신형들보다 모든면에서 뛰어나고 또 좀 투박하지만 좀 모자라지만..전 저의 똥차들(?)이 좋아요 ^^


작년 10월에 전체 수리를 갔던 수프라가 6개월만에 다시 태어나서 돌아왔습니다.

어제 새벽에 차를 찾으러 가는데 봄소풍을 가는 초등학생 마냥 가슴이 뛰더군요..

6개월~~ 긴시간이였습니다..

기다리는 6개월동안 그리운 마음에 수프라가 나오는 유투브 영상을 얼마나 봤는지 몰라요

차를 찾으러 가는 늦은밤 와이프가 데려다 줬는데..저는 무척 들떠있었고 그런 저를 보는 와이프는 저를 한심하게..ㅋㅋㅋ




어릴적 장난감으로 포람페를 배우고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고 JDM을 꿈꿨고..

나이가 들어 오프로드를 만났고 

세단의 왕 s class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이크2대 는 어떻게 된거냐고요??그건 부록이죠 ㅋㅋ 왜 어릴적 아이큐점프 사면 부록으로 달력도 주고 브로마이드도 주고 했던거 기억나시죠? 그렇듯 스포츠카와 바이크! 이거 찰떡궁합 아닙니까?

더더욱 저같이 개인 차고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필수죠 ^^데헷


두카티 스크램블러 1100 

이상 철없는 남편역할을 맡고있는 자동차매니아 팝핀현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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