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팝핀현준 Jun 12. 2020

내 차 소 (내 차를 소개합니다)

슈퍼카 오너가 이야기 하는 진짜 오너 이야기

1. 포르셰 997 터보입니다.

이제 7만을 넘었습니다.

최근에 이놈 타고 영암 서킷에 갔다 왔습니다.

서킷 주행은 진짜 차의 한계(내 운전실력의 한계)까지 몰아붙여 운전을 하는데.

역시 포르셰~ 내구성 진짜 대박인 듯합니다.

과연 가지고 있는 다른 차들을 이렇게 탔음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서킷 갔다 와서 보니

후방 카메라 선이 머플러에 녹아서 끊어지는 바람에

후방 카메라와 안드로이드 오디오로 싹 바꿔주었습니다.

차에서 유튜브를 보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주 대 만족!









2. 페라리

항상 탈 때마다 아까워서 동네만 조금 돌고 다시 세차해서 넣어두던 차였는데.

최근 람보 한대 기추 해서 더 안 탔던 것 같습니다 ㅋㅋ

하지만 늘 탈 때마다 시동 걸면 들리는 까랑까랑한 배기음과

싱글 클러치가 주는 투박한 변속의 맛~ ㅋㅋ

그리고 어디를 어떻게 봐도 매끈한 섹시한 바디가 진짜 일품인 FERRARI

"페라리는 구형이 없다 그 차를 탔던 오너들만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페라리는 신형 구형을 논하는 것보단 그냥 페라리 자체만으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많은 차인 듯합니다.

그동안 후방 카메라가 없어서 주차할 때 늘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드디어 후방카메라 작업을 해줬습니다~이제 심봉사가 눈을 뜬 듯 너무 좋네요~


후방카메라 작업 중입니다
엔진이 참 멋지죠^^ 후방카메라 작업하는데 다 뜯어냅니다 ㅜ
이게 15년이 넘은 차 디자인이라니~ 진짜 최고인 듯




3.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문이 위로 열린다는 점 하나만 보고 산 차인데 ㅋㅋ

벌써 소장한 지 6개월쯤 되었네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진짜 이 차의 매력은 문이 위로 열린다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연비 최악 정비 최악 그리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부품 수급이 1~2달은 기본으로 걸립니다.

고장 나면 그냥 잠시 잊고 살아야 하는 느낌..

제 지인은 연료통 수리를 하려고 차를 정비소에 보낸 지 벌써 1년쯤 되었다고 합니다.ㅋㅋㅋ

이건 뭐 브라운아이즈 노래 제목도 아니고 ㅋㅋ(벌써 일 년)

최근 무르시에 작업 한건

클러치 풀세트 교환과 각종 오일류 전체 교환 

운전석 팬 교환 / 에어컨 펌프 (이건 주문한 지 2달 만에 물건이 현재 도착했다고 합니다)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돼서 타이어를 교환했는데..

이 놈은 앞 타이어 뒷 타이어 패턴이 같지 않으면 미션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꼭 같은 브랜드, 같은 시리즈로 같은 패턴을 맞춰 줘야 합니다..

사이즈는 앞 타이어는 뭐 흔한 사이즈(235 35 19)인데 뒷타이어 사이즈가 (345 25 20)이라서

구하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가격은 뭐 사악함 그 자체죠 (타이어 값으로 경차 중고로 삽니다)

그래도 잘 고쳐지고 짱짱한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어서 탈 때마다 행복해요~

(지갑 사정을 보면 안 행복해요)

















4. 프라이드 왜건 프렌즈

데일리로 타는 차인데.

수동의 손맛과 97년식 국산차가 주는 레트로 감성 뿜 뿜!

비 오는 날 타고 댕기면 빗소리와 라디오(차량 순정 스피커 사운드가 주는 오묘한 옛 감성이 있습니다)

앞창 문의 작은 와이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진짜 90년도로 돌아간 것 같아요

작은 체구지만 넓은 실내와 넓다 못해 크다고 느껴지는 트렁크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의자가 일자로 쭉 펴지면 ㅋㅋ 차박 할 때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전체 광택과 디테일링 작업을 받았고요

냉각 쪽 관련 써머스탯 라디에이터 냉각 수관 냉각 센서 및 부동액 까지 싹 다 새 걸로 교한 했습니다.

프라이드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부식 문제와 바퀴의 베어링 문제있은데.

다행히 제 차는 하체 부식이 없는 차라서 부식 걱정은 없고요

베어링 부분은 사서 뒷바퀴 앞바퀴 전체 다 새 걸로 교한 했습니다.

처음 가지고 왔을 땐 베어링이 나가 있어서 달리면 우우웅 하는 소리가 실내로 크게 들렸는데..

작업하고 나니까 아주 부드럽고 조용하게 잘 가네요~






공도에 타고 나가면 가끔 옆에서 엄지 척 을 해주며 종종 목격담의 글들이 sns에 올라오곤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차를 갖게 될지 어떤 놈이 기추가 될지 모르지만..

포람페를 다 가지고 있는데도 슈퍼카에 대한 로망은 식을 줄 모르네요~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드실 텐데..

제 자동차 이야기 보시고 잠시나마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다음에 차를 산다면 어떤 차를 살 거냐?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스포츠카로 3대 정도

세단으로 2대 정도 갖고 싶은 차가 있어요


일단 스포츠카는 "맥라렌" "R8" "bmw i8"

세단은 "벤틀리 신형" "롤스로이스"

음.. 대충 차 값만 20억쯤 나오겠네요.. ㅋㅋㅋㅋㅋ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