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위로 열려도 뚜껑이 열려도 다 부질없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이젠 춤쟁이 차쟁이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마포 살림남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공감을 진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우린 다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의사도 그 어떤 좋은 약도 이걸 고칠 수가 없지요~
(물론 차 좋아하는 사람들만 걸리는 병입니다)
바로
기변병 기추병
저는 그동안 포람페의 꿈을 이루고
구하기도 힘든 JDM 도 소장해보고
전기차 빼고는 다 타본 것 같네요
최근 문은 위로 열려야 슈퍼카지!라는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포람페 중 페라리 360 모데나와 포르셰 911 터보를 보내고
문이 위로 열리는 차 2대를 구입했습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벤츠 SLS 63 AMG )
차고가 정리되니 바이크도 함께 넣을 수 있고 뭔가 여유로운 공간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한 이틀..
그런데 말입니다~
가을이 되었네요~
차쟁이들에게 가을은 뭐다?!
응 뚜따다~~(뚜따란 뚜껑을 따다 라는 말로 오픈카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또 설레는 마음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자동차 판매글들을 찾아보다가
나름 기준을 잡고 있는 기준점 안에서 차를 골랐습니다
이 기준은 그동안 차를 팔고 사고하며 얻어낸 데이터로서 제 마음이 얼마나 변덕이 심하고
만족을 잘 못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충동적인지를 다 고려한 데이터라 나름 잘 맞습니다
일단 고배기량일 필요는 없다(현재 가지고 있는 차들도 무척 고배기량)
차값이 비쌀 필요가 없다 (비싼 차는 이미 가지고 있어서 유지하기 편한 차)
뚜껑이 열려야 한다 (가을은 뚜따니까)
등등을 고려해서 찾은 차가 바로 이
벤츠 slk 230입니다 일명 슬기라고 도 하죠(slk를 그대로 읽으면 슬기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암튼 이 slk는 한 15년 전에 한번 타본 경험도 있어서
차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또 가격 대비 모든 부분이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물이 뜨자마자 바로 연락해서 다음날 가지고 왔지요~
역시 가을은 뚜따가 맞는 것 같습니다 또 뚜따는 언제나 사랑인 듯합니다
무르시엘라고가 주는 감성과
sls갈매기가 주는 감성 하지만 이 두대에선 느낄 수 없는 뚜따의 감성을
바로 요놈이 해결해주니까
너무 좋은 구성원이 된 것에 기분 좋게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12기 통의 우렁찬 배기음과 폭발적인 힘 위로 열리는 문의 멋짐도 적응이 되는 순간 그냥 자동차로 느껴지고
sls의 갈매기 도어와 8기 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르렁 거리는 AMG 사운드도 적응이 되면 그냥 벤츠 자동차가 됩니다
뚜따역시 가을을 느끼는 동안 한 1주일 타보니 요즘은 계속 뚜껑 덮여있고요 ㅋㅋ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응 바로 수동!!!
그랬던 것입니다 네 수동이 없었던 것이죠!
보세요 문이 위로 열리면 뭐합니까? 뚜껑이 열리면 뭐합니까?
자동차의 원초적인 메커니즘 수동이 없는데
나와 차를 하나로 엮어주는 그 손맛과 교감!
그건 바로 수동기어를 팍팍 꽂아주며 알피엠을 레드존으로 써줄 때 느껴지는 그 짜릿함!!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수동을 검색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다음은 바로 너다~
열심히 일하고 저금해서 데리고 오려고요
데리고 오면 또 소개글 올리겠습니다 ㅋㅋ
즐겁게 봐주셨다면 유튜브 구독 좀 ㅋㅋㅋ
https://www.youtube.com/c/1979popinboy/videos?view_as=subscri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