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문제를 해결해 줄 책을 고르세요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겠어요!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책 선택은 쉽지 않다. 보통 남들이 좋다고하는 추천 책이나 베스트셀러를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무리 많이 팔리고 좋은 책일지라도 지금 내 상황과 시기에 맞지 않으면 나에게는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를 통한 유의미한 변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책 선택을 잘 해야 된다.
지금 문제를 해결해 줄 책을 고르세요!
독서PT 수강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문제? 무슨 문제?' 처음에는 내 문제가 무엇인지 감이 안올 수 있다. 먼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이상적인 목표를 한 줄로 써보자. 다음은 내가 이상하는 모습이 되려면 지금 해결해야할 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지 써 보자. 비즈니스, 자기경영, 감정관리, 관계, 마케팅, 글쓰기, 마인드셋, 습관 등.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집중해서 해결해야 할 단 한 가지 문제, 그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
핵심 문제 키워드를 찾았다면 그 주제를 붙잡고 10권, 20권 이상 주제독서를 하길 권한다.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독서하다 보면 앞으로 어떤 책을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지, 본질적으로 중요한 원칙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감이 잡힌. 예를들어 '독서법'을 주제로 여러 권 읽다보면 나만의 기준이 생긴다. 잘못된 독서법은 무엇인지, 속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책 읽고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 등. 책을 읽고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생길수록 책 읽기는 점점 재미있어진다. 주제독서한 분야가 3개, 5개로 늘어날수록 본질적인 삶의 원리들이 연결되기 시작한다. 이렇게 독서를 하다보면 일상에서 자신의 의사결정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일은 처음부터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 스스로 책을 고르는 능력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이 추천해주는 책을 읽는 것도 좋다. 단 자신의 가치관과 비슷한 사람이 권해주는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세상에 수많은 책을 다 읽을 수 없다. 독서한다는 것은 생각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물론 확증 편향에 주의해야겠지만 가치관이 너무 먼 저자의 책까지 모두 읽을 필요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책읽는 사람 중 함께하고 싶은 사람, 혹은 닮고 싶은 멘토가 추천해주는 책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내 주변 사람 중 2~3명이 같은 책을 중복해서 말하고, 나도 그 책에 관심이 끌린다면 지금 그 책을 읽어야할 타이밍이다.
베스트셀러보다 중요한 것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책이다.
독서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독서 흥미를 잃어버리는 일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다른 사람이 아무리 좋았던 책도 내 상황과 시기와 맞지 않으면 유익하지 않다. 흥미가 생기지 않아도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지금 해결해야할 내 인생 과제가 다를 뿐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을 골라야 한다. 책을 읽다가 흥미가 너무 떨어진다면 다음 책으로 바로 넘어가야 한다. 책값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읽다가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면 책값은 2만원이지만 독서 동기는 2천 만원, 2억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미리 한 달 동안 읽을 책을 장봐둔다. 냉장고에 재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외식하거나 배달음식을 시키기 쉽다. 충동적으로 식사를 반복해서 결정하게 되면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뭘 읽을까?' 고민하는데 눈 앞에 준비된 책이 없다면 나의 소중한 시간을 독서로 채울 확률은 점점 어려워진다. 스마트폰 안에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미리 장보듯 책도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을 잘 골랐다면 누가 아무리 말려도 넷플릭스 볼 시간을 쪼개어 읽게 되어있다. 책을 붙잡고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면 본질적으로 내가 원했던 삶의 모습을 살게 될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