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히 드릴 것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열심히 농사지어 얻은 곡식을 누군가에게 준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노동하여 얻은 수확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일 때 아이스크림 한 입만 달라던 아빠가 떠오릅니다. 그 한 입을 주기가 아까워서 망설이다 한 입을 주었습니다. 정작 사준 건 아빠인데 말이죠. 아빠가 한 입만 달라고 그런 것은 너무 뺏어먹고 싶었던 걸까요? 너무 맛있어 보였기 때문일까요? 짓궂긴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지, 자신을 공경하는지, 자신에게 자기가 가진 아이스크림 한 입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서였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시기를 바라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큰 뜻을 바라보지 못한 채 세상에 작은 것에 소망을 두고 살지 않는 우리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