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기술본부본부장 서영락
구글에서 지메일과 구글어스를 출시할 수 있게 했던 80:20 법칙을 설명하고 싶습니다.
80%의 시간만 주어진 업무를 하고 20%는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은 구글은 이 법칙을 시니어-주니어 관계의 수직관계를 타파하기 위해 만든 전략이라는 점입니다.
구글은 모든 사람을 선하게 생각하고, 자율성을 인정하는 기업 사상을 가졌기 때문에 출발할 수 있었던 전략입니다. 수평조직으로써 개개인들의 아이디어들을 동등한 입장에서 프로젝트로써 소개하고 협업하기 위해 팀을 꾸리고, 나아가 부서나 출신도 따지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소통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입니다.
80% 시간에 대해 구글은 어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수직적인 관계에 의한 지시와 수행의 반복은 똑같게 이행합니다. 20%의 시간은 오로지 미래와 성장에 투자하기 위한 시간으로 쓰고 이를 위해 수평관계가 필수적이다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사소한 기능 개발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버리면, 그 시간 동안 본인의 역량을 100% 발휘하기도 어려울뿐더러 1인분의 효과도 없을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 개인이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여럿이 힘을 모아 하는 게 훨씬 지식과 경험을 깊고 넓게 쌓는 방법입니다. 혼자 하게 되면 1인분의 목표밖에 설정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한 목표는 어떤 의미 있는 산출물이 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숙제처럼 느껴지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또 사람은 항상 100%에 해당하는 본인의 능력을 모든 순간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서로 도움이 필요합니다.
개발은 혼자가 아닌 같이
점차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사회적 지위에 따라 교제 가능한 인맥이 줄고 스스로도 경직됨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갑니다. 이때는 새로운 도전과 환경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더더욱 모임이나 술자리를 통해 인간관계를 맺어가려합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모임은 마치 개발자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듯 '혼자'보다 '같이'가 나음을 모두가 인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에서 옵니다.
구글의 80:20 원칙뿐만 아니라 '일의 격', '개발자로 살아남기' 등등의 개발자 성장 도서 등을 보면 결코 뛰어난 특정 개인에게 회사의 성장과 생산성을 의존하지 않게 합니다. 개인이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게 끊임없이 개인과 조직이 같이 노력하기를 권장합니다. 이러한 개발자들은 저는 능동적인 엔지니어라고 하겠습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IT 리더십과 나아가 IT경영 역량까지도 꾸준히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IT엔지니어로 성장해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 및 조직의 능동성이 뒷받침되어야 수평과 자율적인 구조가 가능하다. - 구글의 80:20법칙
(https://www.blog.collabee.co/post/google_20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