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준은 눈, 사라는 손 혜정은 입, 명오는 발, 연진은...
더글로리 파트2 포스터가 공개됐다. 파트1의 포스터에 여러 의미가 함축됐듯, 이번 파트2의 포스터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리라 혼자 궁예질로 분석해 보았다.
1. 전재준 - 눈
지은 죄 : 강간 (확실하게 나오는 포인트는 없으나, 정황상 예측이 가능하고 문동은이 유독 전재준 앞에서 약함)
극의 흐름상, 그리고 근거 없는 촉으로 전재준은 죽음을 맞이할 것으로 추측된다.
파트2 예고편에서 고층에서 떨어지는 실루엣이 전재준이라는 것은 온라인상에서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그 정도 높이면 사실... 죽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다만 그가 어떻게 죽게 되는가가 궁금해지는데, 나는 이 포스터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즉, '눈'으로 인한 죽음. 그가 색약임을 이용하여 누군가가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느껴진다. 다만 가해자가 문동은일지, 하도영일지, 박연진일지, 아니면 색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을 이용하여 누군가가 자살처럼 꾸민 타살일지가 궁금하다.
2. 이사라 - 손
지은 죄 : 직접 고데기 고문
시즌1이 공개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라는 약으로 인해 죽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내 생각도 같긴 한데, 포스터에서 '손'을 부각했다는 점이 다소 의문이다.
마약중독으로 죽을 줄 알았는데 손이라... 어쩌면 죽을 때 죽더라도 손에 문제를 일으켜서 사라가 영원히 그림을 못 그리게 하는 빅픽쳐인가 싶기도 했다. 포스터에 아무 의미 없이 손을 부각했을 리는 없고, 분명한 점은 사라의 '손'이 무언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3. 최혜정 - 입
지은 죄 : 고데기 고문할 때 옆에서 보조, 비웃음
전재준과 이사라의 포스터를 보고 최혜정은 입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입이었다.
다섯 명 모두 문동은에게 벌을 받을 텐데, 굳이 형량을 따지자면 가장 낮은 처벌을 받을 것 같은 최혜정이 무슨 벌을 받을지가 늘 궁금했었다.
포스터에서는 '입'이 부각된 것을 보면, 결론적으로 최혜정은 최소한 승무원은 하지 못하게 될 벌을 받을 것임이 예측된다. 승무원에게 '입'의 중요성은 더 말해 무엇하랴. 다만, 승무원을 못하게 되는 처벌로 끝날지, 그 이상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4. 손명오 - 발
지은 죄 : 구타, 폭행, 강제 입막음
네 명중 결말이 가장 예측이 안 되는 인물이다. 일단 파트1에서 생사여부가 확실히 나오지 않았는데 '발'이라니...
개인적인 생각으론 손명오는 '죽었다'에 한 표이다. 다섯 명 중 서열이 가장 낮은 건 본인 사정이고 문동은 입장에선 직접적인 구타와 폭행을 한 장본인이었기에 살려뒀을 리 없다.
그런데, 발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혹시 초록색 구두가 연관되어서 발을 메인 테마로 정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