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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금성 May 16. 2022

방탄소년단(BTS)의 군면제에 찬성하는 이유

불공평한 병역특례

최근 인수위의 병력특례법 개정에 대한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탄소년단의 군면제에 대한 찬반 논의가 팽팽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군필자지만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에 찬성한다. 현행 예술체육요원의 예술 분야를 보면 클래식(서양음악)과 무용이 있다. 이 부문 병역특례의 기준인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위상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대중문화 관련 차트나 시상식은 순수예술과 비교해 봤을때, 상업성 등을 이유로 병역 특례 기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고 대중음악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오히려 경제적 가치와 파급력은 클래식, 무용보다 비교우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을 포함한 한류열풍의 중심이 되었고, 하나의 아티스트로 인정 받으며 빌보드 4관왕이 되었다.


특히 BTS는 폭력, 마약, 성적인 노래가 주를 이루는 팝과 달리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사랑을 노래하는 건전한 가사로 대중음악을 이끌고 있다. 얼마나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줘야, 얼마나 더 권위적인 대회에서 입상해야 병역 특례의 형평성이 맞는 것일까?


따라서 나는 BTS의 실력과 부가가치(심리적 효용, 국위선양, 경제적 이익 등)를 현재 예술체육요원들의 스펙과 정량적으로 비교해봐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빌보드의 권위와 영향력 또한 장르가 다를뿐 국제 콩쿠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인들에게 병역 특례를 주는 이유는 예술가 개인의 성공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국위선양을 하기 때문다. 따라서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병력 특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예술인들의 병역 특례는 모두 폐지되는 것이 형평에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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