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 듣다 이런 말까지 듣는 날이 오다니..
“대리모를 해봐요 요즘 부자들은 대리모 해요”
“그렇게까지는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아요.”
나는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난감함을 최대한 유머를 섞어 말해주고 싶었다
나를 방어하고 상대를 배려한 나만의 배려였다.
하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배려보다는 불쾌함을 표현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디 가서 또 이런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싹둑 잘랐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들었다
듣다 듣다 이런 말까지 듣는 날이 오다니.. 이 고리는 어떻게 끊어야 하는 건지 아직도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