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23' [.]열매

후회로 맺은

by DHeath


오늘을 내일에 배팅하는 건 바보 같아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고 믿는 건 과잉
유선 전자기기들도 콘센트에 걸려 넘어질 발 따위 걱정하지 않는 걸
초록 가운데 새삼 이질적인 색
달까? 도 첫 번째 질문이 될 수 있을까
5분도 못 견딜 더위를 몇 달을 참아서 맺은 방울토마토의 인내는 쓰기보다 뜨겁거나 따가웠을 텐데
그래 나는 어쩌면 내일을 모르는 사람
초록 같은
열매는 못 맺어도 꽃은 틔울까
무취무미의
영 떨떠름한 생각들로 우거져 텁텁하다 싶으면
활짝 열고 매달지 뭐, 잦은 미련까지 전부
대롱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