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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꽂쌤 Apr 30. 2024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똑같은 순간도 없다.

매일이 반복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날이 없다. 우리가 매일 겪는 상황이나 감정은 예측할 수 없고, 한결같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안에는 미묘한 차이와 변화가 존재한다. 사람의 행동과 감정 역시 그때그때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증상이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이는 스스로가 특정 행동이나 사고를 반복하면서 그 증상을 키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도 일주일 정도는 우울감에 잠길 수 있다. 이는 비정상적이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된다면 그 증상의 원인과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넘기거나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심리 치료는 내담자의 외부 환경을 직접적으로 바꾸지는 않지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새로운 관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내면의 고통이 완화되고, 다시 삶의 균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나가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많다. 당연한 걱정부터 지나친 걱정에 이르기까지 걱정하느라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실제로 걱정하지 않더라도 걱정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행동을 하면서 하루를 채우기도 한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한다든가, 일부러 사람들을 만나거나, 핸드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말이다. 


심리 치료는 때때로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에 비유되곤 한다. 처음 자전거에 올라탈 때, 우리는 두렵고 불안한 감정에 휩싸인다. 몇 번의 시도에도 자전거는 계속 넘어지고, 우리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간다. 이때, 누군가 옆에서 지켜봐 주고, 필요한 순간 손을 잡아 주며 지지해 준다면, 우리는 조금씩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몇 차례 넘어질 수 있지만, 더 이상 그 실패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일상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일상의 많은 걱정도 우리가 꾸준히 노력하고 지지받는 과정을 거쳐 어느 순간 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심리 치료는 우리를 지지해 주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 자신이 한없이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면, 그 감정마저도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모든 순간에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나도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고, 현재의 나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정진해 나갈 것이기에 낙담하지 말자. 모든 경험은 우리를 한 걸음씩 성장시키는 소중한 과정이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각 순간에 최선을 다해온 나 자신이 보일 것이다. 그 노력들이 쌓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고, 이는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실패와 좌절도 인간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단단해진다. 걱정과 불안은 삶의 일부지만, 이마저도 우리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해지며,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것이 성장의 일부임을 기억하자.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의 경험은 우리를 풍부하게 만들고, 그 경험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성장할 수 있다. 지금의 불안과 걱정은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그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성장한 자신과 이를 통해 얻은 지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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